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는 한국 기업의 미국산 제품 구매를 촉진하는 ‘바이 아메리카’ 캠페인을 연다고 26일 발표했다. 미국에서 생산한 자동차와 농산물, 액화천연가스(LNG) 등의 수입을 늘려 한·미 간 경제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다.캠페인은 제임스 김 암참 회장이 지난 19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한·미 비즈니스의 밤’ 갈라디너에서 발표한 공약이다.김 회장은 행사에서 “양국의 균형 잡힌 무역 관계 구축과 상호 호혜적인 경제 협력을 증진하겠다”고 말했다. 암참은 주요 기업, 정부 등과 협의해 미국산 제품과 서비스 조달 확대를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한다는 방침이다.암참 관계자는 “높아지는 통상 압박에 양국 기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미국산 제품 수입 확대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두 나라 기업이 윈윈할 해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우섭 기자
현대로템이 역대 최대의 전동차 사업을 해외에서 수주했다. 정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도 지원하는 등 민관이 합심해 ‘K철도’의 중흥기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현대로템은 모로코 철도청과 2조2027억원 규모의 2층 전동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전동차 유지보수는 모로코 철도청과 별도 협상을 통해 현대로템과 코레일이 공동으로 맡는다. 모로코 2층 전동차는 시속 160㎞급으로 최대 도시인 카사블랑카를 중심으로 주요 지역을 연결한다. 전동차는 2030년 모로코 월드컵 개최에 맞춰 순차적으로 개통될 예정이다.이번 수주는 지난해 전체 매출의 61%가 넘는 금액으로, 현대로템의 철도 사업 단일 프로젝트로는 최대 규모다. 지금까지 대규모 수주는 납품 중인 호주 NIF 2층 전동차(1조4000억원)와 지난해 수주한 호주 퀸즐랜드 전동차(1조3000억원), 미국 로스앤젤레스 메트로 전동차(9000억원) 사업 등이다. 잇단 수주로 2020년 7조676억원이던 현대로템의 철도사업(레일솔루션) 부문 수주잔액은 지난해 말 14조646억원으로 약 두 배로 늘었다.한국 철도의 아프리카 시장 확대에도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현대로템은 국내 협력사와 튀니지, 탄자니아, 이집트 등 아프리카 국가에서 철도 사업을 해왔다. 모로코 전동차에 들어가는 전체 부품 중 90%가량을 200여 개 국내 중소·중견기업이 공급하고 있다.민관 합동 ‘코리아 원팀’의 활약이 수주에 큰 역할을 했다는 설명이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과 백원국 제2차관은 지난해 현지를 방문해 모로코 교통물류부 장관 및 철도청장을 면담했고, 국가철도공단과 코레일 관계자도 모로코에서 지원 활동을 펼쳤다. 코레일은 유지보수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신용보증기금과 ‘감사 역량 강화 및 청렴 문화 정착을 위한 감사업무 협약’을 26일 체결했다. 양사는 협약에 따라 기관 내부통제 체계 고도화를 위한 상호 지원과 정보 교류 등을 추진한다. 최기의 주금공 상임감사(오른쪽)는 “두 기관의 감사 역량과 전문성이 강화될 것”이라며 “각 기관의 청렴 문화 정착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