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야크 오너 2세' 해외 공략 이끈다
아웃도어 패션 기업인 BYN블랙야크그룹이 ‘2세 경영’을 본격화한다. 강태선 회장(75)의 장남 강준석 부사장(43·사진)이 사장으로 승진해 글로벌 비즈니스를 비롯한 경영을 총괄한다.

BYN블랙야크그룹은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를 위해 경영 전략과 브랜드 사업을 분리하는 본부 체제로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13일 발표했다.

블랙야크의 경영 전반을 이끌 경영전략본부장에는 강 사장이 승진 임명됐다. 강 사장은 1981년생으로 미국 위스콘신대를 거쳐 고려대에서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받았다. 2009년 블랙야크에 입사해 상품기획부, 글로벌사업본부, 미래전략본부 등에서 일했다. 2020년 전무로 승진했고 2021년 부사장에 올랐다.

브랜드 사업을 총괄할 브랜드사업본부장에는 전문경영인인 김익태 사장이 기용됐다. 김 사장은 F&F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기획부문장, 한국캘러웨이골프 어패럴 사업부문 총괄 등을 거쳐 지난달 블랙야크에 합류했다.

패션업계에서는 블랙야크가 이번 개편을 통해 강 사장 중심의 2세 경영에 힘을 실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강 사장은 그룹의 중장기적 방향 수립과 전략 실행은 물론 독일 미국 중국 등 글로벌 비즈니스도 담당하게 된다. 블랙야크는 독일 뮌헨에 연구개발(R&D) 센터를 두고 해외 진출을 추진해왔다. 다만 그룹 모회사인 BYN블랙야크 대표이사직은 강 회장이 계속 맡는다.

강 사장은 작업복(워크웨어) 전문기업인 블랙야크I&C 대표에선 물러났다. 블랙야크I&C는 연내 코스닥시장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다.

패션그룹형지도 이날 이종범 전 형지에스콰이아 부회장(68)을 재영입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이 부회장이 최병오 회장의 아들 최준호 총괄부회장의 2세 경영을 지원할 것으로 관측된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