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건설사 1.8만가구 공급
10대 건설사가 이달 전국에서 아파트 1만8000가구를 내놓는다. 다음달 한국부동산원의 청약홈 개편과 4월 총선 등을 앞두고 일시적인 공급 공백이 예상되는 만큼 이달 청약 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7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 전국 32곳에서 2만6984가구가 공급된다. 일반분양은 1만9680가구로 집계됐다. 삼성물산 현대건설 등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 건설사에서 짓는 아파트는 16곳, 1만8797가구로 조사됐다. 전체 공급 물량의 69.7%를 차지한다.

일반분양은 1만3044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2018가구)의 여섯 배를 웃돈다. 수도권에는 4722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지방 광역시에서 4425가구, 지방 중소도시에선 3897가구가 나온다.

대우건설은 경기 평택시 현덕면 화양리에 ‘평택 푸르지오 센터파인’을 공급할 전망이다. 지상 최고 29층, 8개 동 규모다. 전용면적 74~122㎡짜리 851가구가 조성된다. 평택 민간개발택지지구 중 규모가 가장 큰 화양지구에 들어선다. 정부는 지난달 평택을 거쳐 충남 천안·아산까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을 연장하겠다고 발표했다. 화양지구를 비롯한 평택 일대 대중교통 접근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현대건설은 충남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에 ‘힐스테이트 두정역’(투시도)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11개 동, 997가구(전용면적 84~170㎡)로 조성된다. 단지 바로 앞에 희망초가 있다. 북일고(자율형사립고), 북일여고, 단국대 등도 가깝다. 수도권 전철 1호선 두정역까지 걸어서 15분 만에 닿을 수 있다. 전용 148~170㎡에 달하는 대형 펜트하우스 30가구가 조성되는 것도 눈길을 끈다. GTX-C노선 수혜 단지로 꼽힌다.

부산 금정구 부곡동 ‘더샵 금정위버시티’도 공급을 앞두고 있다. 포스코이앤씨가 지하 3층~지상 29층, 994가구(전용 5984㎡)로 짓는다. 일반분양 물량은 308가구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