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4일까지 열리는 이번 영화제에서는 월드 프리미어(첫 상영) 3편과 중남미 프리미어 11편 등의 작품이 관객과 만난다.
올해 행사의 얼굴격인 주빈국은 한국이다.
임순례 감독을 비롯해 한국 영화계 여성 감독들을 망라하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임순례 감독 회고전(International Tribute)에서는 '리틀 포레스트'를 개막작으로, '우중산책, '와이키키 브라더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 '남쪽으로 튀어' 등을 준비했다.
'한국 여성감독 특별전'에서는 윤가은, 윤단비, 정주리, 장유정, 한지원, 김세인 감독의 작품이 상영된다.
관객과의 대화 자리도 마련됐다.
임 감독은 행사 첫날 산페드로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공로상을 받기도 했다.
그는 수상소감으로 "오늘 받은 이 상은 한국과 멕시코 여성 감독에게 조금 더 힘을 내서 영화를 찍으라는 격려의 의미로, 제가 대표로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공로상은 대개 은퇴하시는 분들이 많이 받곤 하는데, 저는 아직 영화를 조금 더 만들고 싶다"고 말해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국제 장편 경쟁 부문에는 신동민 감독의 '당신으로부터'가 스페인, 독일, 스웨덴 등 다른 5편의 작품과 함께 초청됐다.
국제 단편 경쟁 부문에도 노경무 감독의 '안 할 이유 없는 임신'이 다른 10개 작품과 함께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최근 걸프 국가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육상 물류망을 급속히 확대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오만의 고속도로·철도·항만이 전쟁 충격을 흡수하는 비상 물류망으로 바뀌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단일 해상 요충지에 의존해온 중동 물류 체계가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을 13일(현지시간) 내놨다.사우디 국영 광산기업 마덴이 대표 사례다. 밥 윌트 마덴 최고경영자(CEO)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격 직후 임원진을 홍해 항만으로 급파했다. 이후 2주 만에 철도와 트럭 운송업체를 확보해 비료를 사우디 전역으로 실어 나르는 체계를 구축했다. 윌트 CEO는 “처음 600대였던 트럭이 1600대, 다시 2000대로 늘었고, 지금은 3500대가 걸프 지역에서 홍해까지 물자를 실어 나르고 있다”고 말했다.이 육상 운송망은 세계 식량 공급과도 직결된다. 사우디는 세계 3위 인산염 수출국이다. 인산염은 비료 생산의 핵심 원료로, 평상시에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수출됐다. 전쟁으로 해협 봉쇄 위험이 커지자 마덴은 홍해 항만으로 물류 방향을 틀었다. 윌트 CEO는 “마덴은 5월 말까지 밀려 있던 수출 물량을 모두 따라잡게 될 것”이라며 “정말 가능할 거라고 믿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결국 해냈다”고 말했다.글로벌 해운사들도 육상 우회로를 활용하고 있다. MSC와 머스크(Maersk)는 아라비아반도를 가로질러 화물을 트럭으로 운송하고 있다. UAE 슈퍼마켓 체인 스피니스는 감자칩, 오트밀, 어린이 간식 등 영국 식료품을 실은 트럭을 영국 켄트에서 출발시켜 서유럽과 이집트, 사우디를 거쳐 두바이까지 보냈다. 이동 기간만 16일이 걸렸다. 에티하드 레일 프레이
'억대 연봉 보증수표'라 불렸던 미국 유명 대학 경영대학원(MBA)들이 수업료 면제 등을 내세우며 학생 모집에 나섰다. 지원자 급감에 따른 '파격 세일'이라는 평가다.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미국의 주요 경영대학원들이 학비를 최대 50%까지 깎아주는 파격 혜택을 내걸며 학생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대학은 인공지능 시대에 필요한 전문 학위 과정을 신설하고, 학업을 재개할지 고민하는 직장인들에게는 빚 없이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수 있다고 제안하며 지원생 모집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퍼듀대 미치 대니얼스 경영대학원은 지난해 가을부터 할인 혜택을 제공해 많은 학생의 호응을 얻었다. 올해 가을 학기에는 수업료를 40% 인하한다. 48학점 과정의 수업료는 타주 학생의 경우 6만달러에서 3만6000달러로 낮아진다. 퍼듀대가 위치한 인디애나주 거주 학생은 3만5000달러다.UC 어바인 캠퍼스의 폴 메라지 경영대학원은 온라인 및 야간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직장 생활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수업료의 경우 가을 학기부터 최대 38%(3만달러~4만8000달러)까지 인하한다. 더불어 인공지능(AI)과 신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커리큘럼도 제공한다.존스 홉킨스 캐리 경영대학원은 올봄 메릴랜드주 대학을 졸업하고 올가을 금융이나 의료 경영과 같은 특화 석사 프로그램에 입학하는 학생들에게 50% 장학금을 준다고 내걸었다.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워싱턴대 올린 경영대학원은 AI로 인해 경력에 영향을 받은 전문가들을 위해 1만달러 장학금을 제공한다. AI로 인해 해고되거나 직장에서 AI가 빠르게 도입되어 재교육
영국 자산시장이 물가 상승과 정치 불안, 국채금리 급등 속에서도 장기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단기 약세 전망이 시장에 과도하게 반영될 경우 국채와 파운드화, 주식에서 역발상 투자 기회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13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만수르 모히우딘 뱅크오브싱가포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영국이 경제·정치적 폭풍의 한가운데 있지만 약세 전망은 오래가지 않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불안한 금융시장이 장기 투자자에게 영국 자산 매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봤다. 영국 경제는 미국과 이란 전쟁에 따른 에너지 충격으로 물가가 다시 3%를 웃도는 상황에 놓였다. 성장세도 부진해 실업률은 5년 만의 최고 수준인 5% 안팎까지 올랐다. 금융시장은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영란은행이 향후 6개월 안에 두 차례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정치 불안도 시장 압박을 키운 상태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총선에서 압승한 지 2년 만에 입지가 점점 불안정해지고 있다. 노동당이 대표 경선을 치르고 스타머 총리가 교체될 경우 통화정책은 더 긴축적으로, 재정정책은 더 느슨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국채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영국 10년물 국채금리는 5%를 넘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1998년 이후 보지 못한 수준까지 올랐다. 투자자들은 노동당 정부 교체 가능성이 커질수록 영국 국채 매도 압력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시장의 초점은 정부 재정에 맞춰져 있다. 레이철 리브스 재무장관은 일상 지출을 세수로 충당하고, 순공공금융부채가 10년 말까지 국내총생산(GDP) 대비 하락하도록 하겠다는 두 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