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청 설치, 인천 '본청' 서울 '민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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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청은 해외에 거주하는 750만 명의 재외동포 교류 협력, 차세대 동포교육, 영사·법무·병무·교육 등 민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외교부 외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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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글로벌 도시로 성장한 홍콩과 싱가포르의 화상(華商) 네트워크 못지않은 한상(韓商) 결속력과 파급력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의 재외동포는 지난 2020년 말 기준으로 193개국에 750만 명으로 세계서 다섯 번째 규모다.
시는 재외동포청의 인천 유치로 지역경제에 연간 968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100여 명의 일자리 창출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인천시는 다음 달 5일 개청에 차질이 없도록 이른 시간 안에 청사 위치와 입주 방법 등을 발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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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일부 인천 시민은 동포 대상의 사증, 병역, 세무, 연금 등 각종 행정서비스 기능을 서울에 두면 본청은 껍데기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냈다. 재외동포청에 방문하는 이유가 대부분 민원 서비스라는 인식 때문이다.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은 “재외동포청 이원 설치는 설립 취지가 분산되거나 왜곡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출범과 동시에 인천의 본청과 서울의 민원실이 어떤 기능을 할 것인지 조속히 협의하고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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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강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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