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 직원들이 20일 인천공항 관제탑 유리창을 물청소 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직원들이 20일 인천공항 탑승동 외벽 유리창을 물청소 하고 있다. 공사는 개항 후 22번째 봄을 맞아 하루 300여 명의 인력과 120여 대의 장비를 동원해 45일 동안 주요시설을 청소할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에서 향후 10년간 자리 잡을 사업자의 윤곽이 드러났다. 이번 입찰에서 가장 큰 관심사로 떠오른 중국국영면세점그룹(CDFG)은 심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17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면세사업자로 신라면세점, 신세계면세점, 현대백화점면세점을 심사 대상 사업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공항공사는 제안서 평가를 60%, 입찰가를 40% 비중으로 고려해 최종 사업자 3곳을 선정했다.향수·화장품, 주류·담배 취급 구역인 DF1·2와, 패션·부티크 취급 구역인 DF3·4에는 신라와 신세계를, 부티크 전용 구역인 DF5에는 신라, 신세계, 현대백화점면세점이 선정됐다. 외신에 따르면 공항공사는 이날 오전 입찰에 참여한 사업자를 모아 가격 개찰을 실시했는데,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이 경쟁사보다 높은 입찰가를 제시하며 우위를 점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입찰가를 써낸 곳은 신라면세점이며, 신세계면세점은 2위를 차지했다. 당초 막강한 자금력으로 높은 금액을 제시할 것으로 점쳐진 CDFG는 입찰가 순위에서 3위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2월 28일 마감된 입찰에는 롯데면세점·신라면세점·신세계면세점·현대백화점면세점 등 한국의 대형 면세점과 CDFG가 참여했다. 다만, 이번 발표가 '확정'은 아니다. 결과는 총 두 번 발표된다. 이번 발표는 '1차'에 해당하며, 이후 관세청에서 공항공사에서 선정한 2곳의 특허 심사를 진행해 1개 사업자를 확정한다. 심사를 끝내는 시점인 4~5월 최종 발표가 나온다. 선정된 사업자는 7월 1일부터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한편, 제1여객터미널(T1)과 제2여객터미널(T2)의 총면적 2만4172㎡(약 7300평)가 입찰에 나왔다. 인천공항 전체 면세장의 약 70% 이상을 차지하는 규모다. 사업권은 총 7개다. 일반 사업권에서 △향수·화장품·주류·담배 2개 △패션·부티크 2개 △부티크 1개 등 총 5개, 중소·중견 사업권에서는 2개다.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RAI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3 월드 에어포트 어워즈’에서 인천공항이 3관왕에 올랐다고 16일 밝혔다.인천공항이 수상한 분야는 △세계 최우수 공항직원상 △아시아 최우수 공항직원상 △최우수 공항 출입국심사상 3개 부문이다.이번 시상식을 주관한 스카이트랙스는 영국에 본사를 둔 항공 서비스 전문 컨설팅 회사다. 매년 전 세계 공항 및 항공사에 대한 서비스 품질 평가를 진행해 시상하고 있다.스카이트랙스는 그동안 세계 각국의 여행객을 대상으로 공항의 핵심 서비스인 △체크인 △도착 △환승 △쇼핑 등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부분적으로 운영되고 있던 공항 주요시설을 지난해 정부의 일상 회복 정책 및 항공 수요 증가세에 맞춰 선제적으로 정상화 해나가는 과정에서 얻은 성과이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는 게 공사 측 설명이다.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해 항공 수요 회복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갑작스러운 여행객 증가에도 여객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훈련을 해왔다. 유럽, 미국 등 유수의 공항들이 겪은 대규모 결항, 승객 미탑승 등 항공대란을 피해 갈 수 있었다.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최근 한-중간 해외여행 규제 해제로 항공 수요 증가세가 예상된다"며 "공항 시설물 및 서비스 점검 등 공항 운영 정상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인천=강준완 기자
코로나19 이후 급증한 해외여행 수요에 비해 회복이 더뎠던 공항버스가 단계적으로 증편된다.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공항버스를 오는 6월까지 574편 증편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다는 계획이다.국토부는 16일 “서울시, 경기도, 인천국제공항공사·한국공항공사 등과 협의해 서울 및 경기권 공항버스를 6월까지 총 574편, 9월까지 892편 증편한다”고 밝혔다. 현재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공항버스 운행 편수는 45% 수준으로, 국제선 여객 회복률(61.2%)에 못 미치고 있다.국토부는 늘어난 해외여행 수요에 따라 오는 9월까지 2020편으로 운행 편수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이전 대비 최대 90%에 달하는 수준으로, 인천공항을 오가는 버스만 1650편에 달한다.공항버스 운영 정상화를 위해 서울시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관할 공항버스 4개 업체에 대해 운행손실 보조금(25억)을 지원할 계획이며, 인천공항공사도 심야 공항버스에 대한 손실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또 대중교통이 없는 심야시간대 공항 이용객이 불편하지 않도록 그간 운행하지 않았던 서울 공항버스 N6000(강남터미널), N6001(서울역), N6002(강남터미널, 서울역)도 운행을 재개한다.김영국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공항 이용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자체와 함께 공항버스가 차질 없이 운행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점검·관리하고 심야 노선 확대 등 공항 접근 교통을 개선해 나가겠다”라고 설명했다.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