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80가구에 1건·대구 481가구에 28건…청약 성적표 '최악'
전남·경북·충남지역 건설사 자금난 부메랑…이달 480곳 폐업
새해 들어 지방 부동산시장에 충격적인 청약 성적표가 줄을 잇고 있다. 대전(0.1 대 1) 충북(0.2 대 1) 등 소수점에 그친 청약경쟁률이 무더기로 나오고 있다. 수도권 규제를 대거 푼 정부의 ‘1·3 대책’이 지방 부동산시장을 악화시키는 ‘구축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방 중견·중소 건설사의 폐업도 급증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올 1월 폐업했거나 폐업 예정인 건설사를 총 480개로 추산했다. 지난해 월간 최고를 기록한 12월의 401개를 뛰어넘는다. 2010년(420개) 후 13년 만에 최대(1월 기준)가 될 전망이다. 대부분 전남·경북·충남에 있는 지역 건설사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취득세 감면 등 지방 내 갈아타기 수요를 늘리거나 미분양 주택 매수자에게 한시적으로 인센티브를 주는 대안 등이 없다면 침체의 골이 한층 깊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