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이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에서 ‘포레나 제주에듀시티’ 아파트를 분양 중이다. 제주 내 신흥부촌인 제주영어교육도시와 인접한 데다 축구장 16배 규모의 대단지여서 희소성이 높다는 평가다.

서귀포시 대정읍 보성리 780 일원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5층, 29개 동, 503가구(전용면적 84~210㎡) 규모로 조성된다. 제주도에서 그동안 공급된 단지와 달리 중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한 평형대로 구성된 게 특징이다. 입주는 2025년 1월 예정이다.

단지에서 차량으로 5분 거리에 있는 제주영어교육도시에는 △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 제주(SJA) △노스런던칼리지에잇스쿨 제주(NLCS) △브랭섬홀아시아(BHA) △한국국제학교 제주캠퍼스(KIS) 등이 개교한 상태다. 게다가 지난해 유럽과 미국의 유명 국제학교와 추가 학교 설립을 위한 양해 각서(MOU)를 체결했다.

단지는 연면적 11만7616㎡ 부지에 조성돼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다는 분석이다. 단지 내 조경 면적은 3만6000㎡로, 서귀포 월드컵경기장 잔디 면적의 3배가 넘는다. 조경 비율도 40%를 웃돈다. 지상에 차가 없도록 설계해 ‘공원형 에코타운’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여기에 공원커뮤니티, 썬큰커뮤니티 등 4곳의 커뮤니티 시설을 입주민 동선을 고려해 배치한다. 커뮤니티시설에는 GX룸과 골프 트레이닝센터, 북카페, 독서실, 게스트하우스 등이 들어선다. 사업지역 내 단지 중 유일하게 주 출입구와 부출입구를 따로 설치해 출퇴근과 통학 시간에 혼잡 우려를 낮춘다. 주차 공간 역시 가구당 1.9대로 넉넉하게 계획됐다.

일반 아파트 대비 30㎝ 높은 2.6m 천장고 설계를 도입해 개방감이 좋을 전망이다. 여기에 층간 소음 저감을 위해 250㎜ 층간 소음재와 60㎜ 완충재를 사용하는 등 포레나만의 차별화된 설계도 적용한다. 실내에는 굿디자인 인증을 받은 월패드를 비롯해 대면형 아일랜드 주방 등이 설치된다.

분양가는 전용 84㎡가 6억7000만원부터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