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등에 소규모 분양 잇따라
분양업계와 부동산인포 등에 따르면 다음달까지 서울에서 분양이 예정된 곳은 총 11개 단지, 7131가구다. 이 중 2754가구가 일반분양 분으로 공급될 계획이다. 서울 공급은 강북 등 외곽지역과 가로주택 정비 등을 통한 소규모 단지에 집중돼 있다.
강남권에서도 다수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 송파구 송파동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이달 성지아파트 리모델링을 통해 늘어나는 29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1992년 지어진 성지아파트는 현재 298가구로 구성돼 있다. 리모델링이 끝나면 327가구로 늘어난다.
효성중공업은 강남구 삼성동 98 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으로 118가구 중 27가구(전용 59~133㎡)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9호선 봉은사역과 7호선 청담역을 이용할 수 있다. 주변에 봉은초, 봉은중, 경기고 등이 있다. 서초구 방배동에선 주상복합아파트 ‘신일 해피트리’ 공급이 예정돼 있다. 지하 4층~지상 11층, 1개 동, 48가구(전용 84㎡) 규모다. 모든 가구가 일반분양이다. 지하철 4·7호선 이수역이 가깝다.
강남권 단지는 대부분 분양가가 시세에 가까운 수준으로 공급될 가능성이 높다. 분양가 규제 기준이 되는 30가구 미만으로 분양하는 곳이 많아서다. 일례로 성지아파트 일반분양가는 3.3㎡당 6500만원으로 주변 아파트 호가와 비슷한 수준이다.
대선 끝나자 신도시 분양도 기지개
경기·인천권에서는 대단지 분양이 여럿 진행된다. 경기도에서는 다음달까지 25개 단지에서 1만6798가구가 공급된다. 이 중 일반분양이 1만3962가구로 비중이 높다. 인천에서는 7개 단지, 7563가구(일반분양 5546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대선이 끝나면서 다시 분양을 재개하는 사업장이 늘고 있다. 하지만 분양 제도 개편 등을 염두에 두고 공급 속도를 조절하는 단지도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윤석열 당선인의 공약 중 하나인 분양가 합리화가 단행되면 분양가가 오를 가능성이 커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본부장은 “서울 중심부에 있는 대단지 등 사업성이 좋은 곳일수록 분양가에 민감해 하반기 등으로 분양이 미뤄질 수 있다”며 “각종 불확실성, 분양가 상승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특정 단지의 분양을 기다리기보다는 공급 단지에 적극적으로 청약하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