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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하락' 카카오그룹주, 먹튀 논란·실적 하향까지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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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어진 조정 구간…카카오 올해 시총 7700억 증발
    상장 자회사들 실적도 하향, 각종 논란에 주가 부진
    경기 성남 분당구 카카오 판교 오피스. /사진=한경 DB
    경기 성남 분당구 카카오 판교 오피스. /사진=한경 DB
    국내 대표적 혁신기업으로 불리던 카카오그룹주가 주식 스톡옵션 먹튀 논란 등 각종 악재로 흔들리고 있다. 카카오의 경우 올해 들어 주가가 15% 넘게 내리며 시가총액이 7700억원 넘게 증발했다.

    11일 오전 9시43분 현재 카카오는 전 거래일 보다 1400원(1.45%) 내린 9만5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는 올해 첫 거래일(3일) 제외하고 보합 또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30일 종가 기준 50조원에 달하던 시가총액도 현재 42조원으로 줄었다.

    이외에도 카카오게임즈(-2.02%), 카카오페이(-0.34%), 카카오뱅크(-2.74%) 등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그룹주는 최근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 기조에 따른 금리 상승, 4분기 실적 부진 전망, 류영준 전 카카오 대표 공동내정자의 카카오페이 주식 스톡옵션 논란 등이 겹쳐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NH투자증권은 이날 카카오에 대해 상장 자회사들의 주가 하락과 실적 추정치 하향으로 목표주가를 기존 18만원에서 16만원으로 11.1% 하향 조정했다.

    NH투자증권은 카카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39.2% 증가한 1조7100억원, 영업이익을 같은 기간 4% 늘어난 1557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각각의 시장전망치(컨센서스) 대비 2.66%, 27.62% 하회하는 수준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 4분기 실적은 영업이익이 기존 추정치와 시장 컨센서스를 밑돌 전망"이라며 "4분기 광고와 커머스 등 주요 사업 성수기로 매출액 성장이 지속되겠지만 인건비와 마케팅 비용 증가, 일회성 인센티브로 영업이익은 부진할 것 같다"고 봤다.

    그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카카오모빌리티 매출과 정부의 신용대출 규제에 따른 카카오페이 매출 성장률은 소폭 둔화될 것"이라며 "게임사업도 '오딘'의 매출이 초기에 비해 하락하면서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두나무를 투자했던 카카오벤처스 펀드가 청산되면서 관련 성과에 따른 인센티브가 크게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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