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마이스 시설 및 숙박, 업무, 상업시설 조성 본격화
사업비 2조1672억원, 복합시설로 최대규모 민자투자사업

서울시는 10일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이하 잠실 민자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서울 스마트 마이스 파크'를 지정한다고 밝혔다.
해당 컨소시엄에는 한화그룹과 HDC그룹, 하나금융투자, 신한은행, 킨텍스, 넥슨, 갤러리아, 아이파크몰 등이 참여했다.
잠실 민자사업은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약 35만㎡규모 부지에 2조1672억원을 들여 전시·컨벤션 및 야구장 등 스포츠‧문화시설과 이를 지원하는 업무·숙박·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복합시설로는 국내 최대 규모의 민간투자사업에 해당한다.
앞서 서울시는 2016년 4월 국제업무, MICE 등 신성장산업 육성을 통해 글로벌 도시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잠실운동장 일대 마스터플랜을 내놨다. 같은 해 10월 최초제안서(한국무역협회)가 제출됐고, 작년 5월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의 적격성조사를 통과했다. 이후 서울시 재정계획심의,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 시의회 동의 등을 거쳐 해당사업이 최종 확정됐다.
지난 7월 제3자 제안 재공고를 통해 서울연구원 서울공공투자관리센터 주관의 평가위원회에서 개발구상 및 설계‧시공계획, 운영계획, 공익성 등 종합적인 평가를 거쳐 '서울 스마트 마이스파크'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한국무역협회가 주간하는 '글로벌복합마이스'는 차순위 협상대상자가 된다.
서울시는 내년 1월부터 우선협상대상자와 실시협약 체결을 위한 협상에 착수해 2023년 상반기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후 교통‧환경 등 각종 영향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지역주민, 시민, 전문가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설계안을 확정한 후 2023년 하반기 착공한다는 목표다.

서성만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잠실 스포츠·MICE 민간투자사업은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줄 핵심 프로젝트"라며 "양질의 국제업무 인프라 조성을 통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초일류 글로벌 도시 서울을 만들어 나가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