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진 기자
인사할 시간도 없습니다
오랜만에 동화 하나 읽고 가죠
[집코노미TV] '반값' 래미안원베일리가 함정카드인 이유
어느 추운 겨울 집코노미 마을에서
아영이가 군고구마를 팔고 있었죠
그런데 경쟁자가 등장했습니다
바로 형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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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이 많은 형진이는
군고구마를 아영이보다 비싸게 팔고 싶었습니다
아영이가 100원에 파니까
형진이는 120원 정도 받고 싶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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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군고구마 세계엔
집코노미 촌장님이 정한 룰이 있었습니다
먼저 팔던 사람의 가격에서
10%까지만 올릴 수 있었던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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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이가 100원에 팔았으니까
형진이는 110원
나중에 장사를 시작한 윤화는
고구마를 참 잘 구웠지만 121원이 최대였죠
민경이는 마지막에 합류한 덕에 133원까지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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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고구마 가격이 계속 높아지면서
마을에 불만이 늘어나니까
촌장님은 다시 룰을 바꿉니다
고구마 원가에 30원만 더 붙일 수 있도록 말이죠

당연히 군고구마값은 내려갔겠죠?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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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진이는 어느날부터
200원짜리 프리미엄 군고구마를 팔았죠
잘생긴 사람이 구워서 비싼 게 아니라
원가가 170원인 고구마를 가져다 팔았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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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처음으로 돌아가서
앞사람의 10%까지만 가격을 올릴 수 있는 걸
바로 고분양가 관리제도라고 합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에서
분양가를 이렇게 통제해왔죠
[집코노미TV] '반값' 래미안원베일리가 함정카드인 이유
그런데 10%씩 계단식으로 자꾸 가격이 높아지니까
고구마 원가를 따지기 시작한 게
바로 최종병기 분양가 상한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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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는 간단합니다
굽는 기계는 건축비입니다
여기에 굽는 비용
가산비가 더해집니다
고구마 원가가 바로 땅값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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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중도 가장 큽니다

땅값 매년 오릅니다
강남은 더 비싸겠죠
래미안원베일리의 분양가가
역대 최고인 3.3㎡당 5600만원이 나온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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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계산법대로는 3.3㎡당 4900만원이 국룰이었는데
고구마가 비싸서 3.3㎡당 5600만원이 돼버린 거죠
그러니까 정부가 올려준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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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반값입니다
옆집은 3.3㎡당 1억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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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면적 84㎡(공급면적 114㎡) 기준으로
34억 정도인데
이집 분양가는 20억 정도니까
당첨되면 14억이 남는 장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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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 카지노의 입장료가 20억라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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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국물도 없습니다
특별공급?
특별하지 않습니다
분양가가 9억을 넘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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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금 모자란다고 세입자 받아서
그 보증금으로 내는 것도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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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이후 분양하는 단지는 거주요건이 생기는데
이 아파트는 3월 분양
내가 들어가서 직접 살아야 합니다
준공된 그 날부터
3년 동안
덤으로 전매제한은 10년

요약하면
20억 풀 현금 몰빵 가능한 형님들만의 리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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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삼아 경험삼아 청약
절대 안 됩니다
혹시라도 당첨되면
계약금만 4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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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못 내면 통장은 휴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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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알려드리는
강호의 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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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저는 300만원 정도 모자라서
다음에 청약합니다
3분부동산이었습니다

기획 집코노미TV 총괄 조성근 건설부동산부장
진행 전형진 기자 편집 김윤화 PD
제작 한국경제신문·한경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