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계에 따르면 시공사 측은 완공시점이 예정보다 20개월가량 늦춰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토부는 시공사와 협의를 마친 뒤 다음달 대곡소사선 7차 실시계획 변경을 통해 최종 완공시점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곡소사선은 지하철 3호선·경의중앙선 환승역인 대곡역과 1호선·서해선 환승역인 소사역을 잇는 길이 18.36㎞ 노선이다. 대곡역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환승역이기도 하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수도권 서부권 교통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고양과 부천 주민들이 대곡소사선을 통해 5·9호선으로 환승해 서울 도심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양시에서 서울 강남 업무지구까지 이동시간이 현재 1시간10분에서 40분 정도로 단축될 전망이다.
이 노선은 당초 2016년 착공해 오는 7월 개통이 목표였다. 공사 지연 사유로 설계변경이 꼽힌다. 김포공항역 환승 동선을 더 효율적으로 만들기 위해 설계가 변경되는 과정에서 공사 지연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다른 이유로 능곡역에서 김포공항역으로 건너갈 때 한강 하저 터널 공사 지연이 거론된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