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소시엄 주관사인 HDC현산은 지난 18일 열린 ‘대동 4·8구역(조감도) 주택재개발조합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총 조합원 781명 가운데 투표에 참여한 448명 중 372표를 얻어 83%의 득표율로 시공권을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HDC현산은 두 개로 나눠진 단지를 브리지로 연결하는 동선 계획 등이 조합원의 표심을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앞서 재개발을 반대하는 주민대책위원회가 대전지방법원에 시공사 선정 총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법원은 이에 대해 지난 16일 각하 결정을 내려 총회가 열리게 됐다.
이 사업은 대동 405의 7 일원에 지하 2층~지상 35층 18개 동 규모의 아파트 2357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총 공사비는 5366억원(HDC현산 2737억원, 현대건설 2629억원)이다. 조합은 2022년 사업시행인가 및 관리처분인가를 거쳐 2023년 12월 착공 및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준공은 2026년 9월 예정이다.
대동 4·8구역 재개발 사업은 앞서 2008년 7월 구역지정이 이뤄졌다. 하지만 주민과 건설사의 관심이 저조해 장기간 사업이 멈추다시피 했다. 최근 대전역 일대 혁신도시 지정과 대전역세권 개발 등 주변 개발 사업이 속속 추진되면서 다시 활기를 띠게 됐다.
이 지역은 대전 지하철 1호선 대동역과 가깝다. 대전역과 대전IC 접근도 쉬운 편이다.광역교통망과 트램, 버스노선 등도 갖춰 교통입지가 뛰어난 곳으로 평가받는다. 대동초, 자양초, 충남중, 우송중·고, 한밭여중, 대전여고, 우송대 등이 가깝다.
HDC현산 관계자는 “교육·교통·편의시설 등을 두루 갖춘 데다 대형 건설사 브랜드 가치와 노하우 등을 동원해 명품 주거단지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