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신탁은 최근 원주 단계동 원주웨딩타운에서 개최된 조합총회에서 약 75%의 지지를 받아 4개 신탁회사를 제치고 사업대행자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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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단계주공은 2003년 추진위원회 구성승인과 조합설립인가를 얻었다. 이후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의 이유로 사업이 제자리걸음을 걸었다. 최근 2년 간 새로운 조합장을 선출하고 시공사를 대림건설 등으로 교체하며 사업진행에 속도가 붙었다. 한토신은 도시정비사업 경험과 성공실적, 전문 정비사업 인력 보유 등이 사업대행자로 선정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한토신은 이번 원주단계 재건축사업의 사업대행자로 선정돼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 개정 후 4년여 만에 총 18개 사업장, 2만1000여가구(신축기준, 오피스텔 포함)의 지정개발자가 됐다. 한토신 관계자는 "이번 사업대행자 선정으로 오랫동안 지연돼 온 원주단계 재건축 사업이 급물살을 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