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기 기자
안녕하세요 집코노미TV입니다. 오늘도 한형기 신반포1차(‘아크로리버파크’) 조합장님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는 언제 없어질까요?
[집코노미TV] "분양가 상한제 후폭풍…강남 집값 3.3㎡당 1억5000만원까지 뛸 것"
▷한형기 조합장
3년 이상 가기엔 곤란한 거 아닌가 보고 있습니다.

▶구민기 기자
왜죠?

▷한형기 조합장
적용 유예기간인 내년 4월 전까지 분양할 수밖에 없는 단지들은 어쩔 수 없이 분양해야 하는데 가뭄에 콩 나듯한 물량입니다. 내년 하반기부턴 아예 공급이 없어집니다. 이런 상태로 얼마나 갈까요? 대치동 은마나 여의도 시범아파트처럼 40~50년 된 단지들을 언제까지 잡아둘 수 있을까요? 놔두면 신축 아파트가 급등하는 등 양극화는 심해지겠죠. 지금도 정부 정책이 양극화를 심화시켰습니다.

▶구민기 기자
강남 안에서도요?
[집코노미TV] "분양가 상한제 후폭풍…강남 집값 3.3㎡당 1억5000만원까지 뛸 것"
▷한형기 조합장
네. 그런데 3년 뒤엔 대선도 있죠. 그러다 보니 ‘3년 기다리자’는 조합들이 많아요. 그렇게 가격이 오르면 일반인들은 자신의 재산을 빼앗긴다고 생각합니다. 강남의 부자들에게만 로또를 주게 됐으니까요. 아크로리버파크 같은 경우엔 3.3㎡당 1억2000만~1억3000만원, 신반포3차·경남(‘래미안원베일리’)의 경우 3.3㎡당 1억5000만원까진 치솟겠죠.

▶구민기 기자
입주를 시작했을 때요?

▷한형기 조합장
물론 최고가 얘기입니다. 아크로리버파크는 이미 3.3㎡당 1억이 됐죠. 신반포3차의 경우 규모도 크고 더 신축인 데다 위치도 좋죠. 3중 역세권이기도 하고요. 여러 가지 요인을 보면 이 단지와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가 한국 아파트 가격을 이끌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구민기 기자
입주는 언제 정도로 예상하세요?

▷한형기 조합장
내년 5월 착공해서 3년 반 정도 걸리죠. 지금으로부터 4년 반 정도로 보면 될 것 같네요. 2023년 말~2024년 초 정도 되겠네요. 그때 되면 가격이 더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용적률과 건폐율은 아크로리버파크와 거의 똑같지만 지하 공간이 넓습니다. 조경도 더 뛰어나고요.

▶구민기 기자
아크로리버파크도 대단하던데요.

▷한형기 조합장
물론 그렇지만 신반포3차는 규모가 더 커요. 규모만큼 커뮤니티도 뛰어나고요. 마감재의 도 새롭고 고급스러운 걸 쓸 테고요. 브랜드도 삼성물산의 래미안이잖아요.
[집코노미TV] "분양가 상한제 후폭풍…강남 집값 3.3㎡당 1억5000만원까지 뛸 것"
▶조성근 부장
정부 정책이 바뀌지 않는 한 계속 가는 건가요?

▷한형기 조합장
잠깐 쉴 뿐이겠죠. 이미 많이 올랐으니까요. 올해 어느 정도 내려앉다가 회복하고 오르고 있는데 이게 규제 때문입니다. 정책을 근본적으로 손보지 않는다면 잠깐 쉬어갈 순 있어도 꾸준히 오를 거라고 봅니다. 어떤 정책이 나와도 세계 유수의 도시들처럼 안 될 수는 없어요. 한국도 결국 그렇게 따라갈 수밖에 없을 거라고 봅니다. 3기 신도시 짓는다고 강남 집값이 잡히겠습니까?

▶구민기 기자
지금까지 강남 집값에 대해 한형기 조합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기획 집코노미TV 총괄 조성근 건설부동산부장
진행 구민기 기자 촬영 조민경 인턴PD 편집 김예린 인턴PD
제작 한국경제신문·한경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