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 결과에 따르면 전국의 상가 공실률은 중대형이 평균 11.5%, 소규모가 5.5%로 전 분기 대비 각각 0.1%포인트, 0.3%포인트 증가했다.
3층 이상이거나 연면적이 330㎡를 초과하는 중대형 상가의 경우 서울이 7.4%, 경기도가 8.6%로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반면 경북은 18.3%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세종(17.3%), 전북(17.1%), 울산(16.9%), 충북·대구(14.9%), 전남(14.1%) 등 주로 지방의 상가 공실률이 평균 이상으로 높았다.
경북의 경우 문경·안동 상권에서 인구 감소와 상권 매출액 감소로 전 분기 대비 0.8%포인트 공실이 증가했다.
이에 비해 서울은 시청 상권의 신규 프랜차이즈 업체 입점과 건대 상권의 매출 증가 등으로 빈 상가가 전 분기 대비 0.1%포인트 줄었다.

전북의 소규모 상가는 김제·익산역 상권에서 상가 노후화, 인구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1.5%포인트가량 공실이 늘었다.
임대료는 집합상가의 임대료가 ㎡당 2만8천300원으로 가장 높았고, 중대형 상가가 2만8천원, 소규모 상가가 2만400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2분기 대비 각각 0.25%, 0.06%, 0.27% 하락한 수치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제조업 등 일부 지역산업 경기가 둔화하고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공실이 늘고 임대료도 하락했다"고 말했다.

임대료는 하락했지만 자산가치가 전분기보다 높아지면서 집합상가를 제외한 나머지는 전분기보다 수익률이 소폭 상승했다.
6층 이상의 오피스 빌딩은 최근 신규 공급이 줄면서 공실률이 12.0%로 전 분기 대비 0.4%포인트 감소했다.
그러나 임대료는 지방을 중심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전 분기 대비 0.04% 하락했다.
서울의 오피스는 을지로·여의도 일대 임차 수요가 채워지며 전 분기 대비 0.8%포인트 감소한 10.2%를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