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범어동 MBC 부지에 최고급 주거복합시설이 들어선다. 하나금융투자 모아종합건설 GS리테일 등으로 구성된 하나컨소시엄은 13일 대구MBC와 부지 매매와 관련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대구MBC는 올해 1월 부지 매각공고를 낸 데 이어 지난달 2일 하나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부지 매각가격은 4000억원 중반대로 알려졌다.

2000년 준공한 대구MBC 사옥(지하 2층~지상 16층) 부지는 1만8860㎡ 규모다. ‘대구의 강남’ ‘대구의 대치동’으로 불리는 인기 주거지역에 자리잡고 있다.

하나컨소시엄은 총 사업비 1조원가량을 투입해 대구MBC 부지에 최고급 주거복합시설을 지을 예정이다. 상업시설 개발은 GS리테일이 전담한다. 모아종합건설은 주거시설 개발을 맡는다. 하나금융투자는 개발사업의 전반적인 시행과 금융업무를 맡을 예정이다.

GS리테일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등 다수의 복합 상업시설을 운영해온 경험을 살려 복합문화공간 플랫폼 기반의 라이프스타일 몰을 건설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1조원 규모로 2024년 준공 예정이다. 하나컨소시엄은 연내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갈 계획이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