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중·대형 뉴딜 사업지 서울에서 첫 선정…마중물 사업비 375억 투입

8일 정부의 상반기 도시재생 뉴딜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서울 금천구 독산동 우시장은 서울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정부의 중·대규모 뉴딜 사업지에 포함됐다.

서울시는 2017년 8·2 부동산 대책 이후 시내 전역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서 정부의 도시재생뉴딜사업에서 배제됐으나 올해 금천구를 비롯한 일부 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안정되면서 이번에 사업 대상에 포함됐다.

2000년대 우시장 이전으로 상권 침체에 시달리던 독산동 일대는 2016년 사전 단계인 도시재생 후보지를 거쳐 2017년 2월 도시재생활성화지역에 선정됐다.

이번 도시재생 뉴딜 사업에 선정되면서 5년간 마중물 사업비 총 375억원(시비 225억원, 국비 150억원)이 투입된다.

서울시는 '독산3락(樂)'이라는 이름 아래 산업·우시장(상권)·문화 재생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우선 다목적 공유공간인 스튜디오 독산을 리모델링해 창업지원공간으로 확대하고, 상권 활성화를 위한 공공지원센터와 '독산 어울림길'을 조성한다.

마중물 사업비 외에도 중앙부처 등과 협력해 300여억원을 추가로 투입, 그린 푸줏간·금천 뮤지컬스쿨·금천어르신복지센터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독산동 우시장 일대가 중·대규모 도시재생사업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하반기 정부의 도시재생뉴딜에 참여할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현재 서울의 전역에서 다양한 종류의 도시재생사업 154개가 추진되고 있다"며 "정부와 더욱 협력해 '한국형 도시재생표준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서울 독산동 우시장, 뉴딜 사업으로 상권·문화 되살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