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코노미TV] 3개월밖에 못 간 헬리오시티 '입주 충격'…위례만 초토화

최진석 기자

구민기 기자

신세원 기자

입력2019.03.14 07:30 수정2019.03.14 07:30

'집'중탐구

송파구 전셋값 반등

▷최진석 기자
안녕하세요? 집코노미TV 집중탐구! 오늘은 서울 전셋값 하락의 진원지 송파구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헬리오시티’ 이미 많은 분들이 아실 텐데요. 헬리오시티 입주로 인해서 전셋값 하락 우려가 굉장히 컸어요. 그런데 최근 그 입주 쇼크가 3개월 만에 끝났다, 이런 조짐들이 조금 보이고 있습니다. 그것에 대해서 오늘 집중탐구 해보겠습니다. 구민기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한동안 떨어지던 송파의 전셋값이 반등하고 있다고 하는데 맞아요?

[집코노미TV] 3개월밖에 못 간 헬리오시티 '입주 충격'…위례만 초토화

▶구민기 기자
네. 지금 송파의 전셋값이 오르는 모양새로 보이고 있는데요.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송파구 전셋값이 0.09% 올랐다고 합니다. 작년 가을부터 계속 떨어지던 전셋값이 2월 들어서 낙폭이 조금씩 줄다가 이번에 상승 전환하게 된 건데요. 한국감정원이나 KB국민은행들이 내는 자료들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면서 낙폭은 계속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최진석 기자
아 그래요? 그럼 실제로 거래된 내용도 그래요?

▶구민기 기자
네. 실제 거래된 내용도 취재하면서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대량공급으로 송파 전셋값 하락의 진원지라고 불렸던 송파 헬리오시티 같은 경우 지난달 전용 84㎡가 전세가 평균 6억3384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이는 지난 1월 대비해서 2000만 원가량 오른 수준인데요. 1월만 하더라도 6억원이 위태롭다라는 말이 계속 나왔었는데 이 정도면 어느 정도 회복했다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진석 기자
그래요? 그러면 헬리오 주변에 다른 아파트의 거래 실적도 있어요?

▶구민기 기자
네. 헬리오시티 외에도 한 두 달 전에 7억 원가량에 거래되었던 신천동 파크리오 전용 84㎡도 최근에는 7억원 중반 수준까지 회복했다고 합니다.

▷최진석 기자
그동안 떨어진다, 떨어진다, 떨어졌다. 막 이랬는데 갑자기 이러는 이유가 뭐예요? 최근만 해도 동남권 급락이다, 역전세난이다, 깡통전세 올 수도 있다, 이런 우려의 목소리도 많았고 실제로 그런 조짐이 보여서 기사도 났었는데 이유가 뭐예요?

▶구민기 기자
아무래도 송파 헬리오시티에 입주가 좀 마무리 되고 있는 것이 원인으로 보이는데요. 송파구의 전셋값이 급락했던 이유는 9510가구나 되는 헬리오시티가 입주했기 때문이잖아요? 이 단지 입주 지정 기간이 다음 달 1일로 끝나고 입주 대상 가구가 8101가구인데 그 가운데 6045가구가 잔금을 치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진석 기자
그리고 주변의 재건축 단지들의 이주도 시작이 됐다면서요?

▶구민기 기자
네 맞습니다. 1450가구 정도 규모의 잠실 미성·크로바도 1월부터 이주를 시작했고요. 그리고 1507가구의 진주 아파트가 이번 달 27일 이주를 시작합니다.

▷최진석 기자
그런 수요가 조금 맞물린 게 있었다. 그런데 아래에 있는 위례신도시 있잖아요? 거기는 전셋값이 더 떨어지고 있다, 이런 얘기가 있는데 그건 어떻게 된 거예요?

▶구민기 기자
이것도 송파구 전셋값이랑 조금 연동이 될 텐데요. ‘위례롯데캐슬’ 전용 84㎡가 작년 연말에는 5억에서 5억5000만원 정도였는데 이번 달에 4억 원 초중반까지 뚝 떨어졌다고 해요. 이게 전문가들에 따르면 송파구 전셋값이 떨어지면서 위례 전세 수요를 빨아들인 효과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최진석 기자
그러면 앞으로 송파의 전셋값은 계속 상승하게 될까요?

▶구민기 기자
아무래도 올해 여름까지는 완만한 상승세를 좀 이어가지 않을까라고 보여지는데요. 미성·크로바아파트는 오는 6월까지 이주를 하고요. 그리고 진주아파트 같은 경우는 오는 8월까지 이주를 합니다. 하지만 올해 말부터 풍납동 ‘잠실올림픽아이파크’ 같은 단지들이 입주가 시작되는 만큼 어찌 될지는 두고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최진석 기자
송파가 어찌 됐든 최근에 입주 쇼크를 겪었는데 그 다음은 강동이다. 이런 얘기도 들려요.

▶구민기 기자
네. 근데 아까 전에도 제가 말씀드렸듯이 강동구도 송파구랑 비슷한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는데요. 송파구가 전세가격이 떨어지면서 위례의 수요를 빨아들였다고 말씀드렸잖아요? 이와 같은 비슷한 현상도 강동구에서 일어날 수도 있지 않을까라고 보여지기도 합니다.

▷최진석 기자
하남 때문에 그렇구나.

▶구민기 기자
네.

▷최진석 기자
알겠습니다. 오늘 송파 전셋값 반등하나를 주제로 긴급진단, 집중탐구를 해봤습니다. 집중탐구는 계속됩니다. 구민기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기획 집코노미TV 총괄 조성근 건설부동산부장
진행 최진석·구민기 기자 촬영 신세원 기자 편집 이시은 인턴기자
제작 한국경제신문·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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