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상일동의 ‘상일우성타운’이 재건축 안전진단을 통과했다.

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이 단지는 최근 강동구청으로부터 재건축 정밀안전진단 결과 D등급으로 조건부 재건축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이 단지는 앞으로 재건축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강동구 관계자는 “개정 전 안전진단 기준을 적용받아 안전진단을 통과했다”고 설명했다.

상일우성타운은 105가구 규모 아파트다. 1989년 준공돼 올해 재건축 연한(30년)을 채웠다. 지난 1월 말 국토교통부가 안전진단 기준 강화 계획을 발표한 뒤 안전진단 속도전을 벌였다. 새 기준을 적용하면 구조적 문제가 없는 한 대부분 단지가 재건축 안전진단을 통과하기 어려워져서다. 국토교통부 안전진단 강화 규제 시행 바로 직전 영업일인 지난 3월2일 안전진단 용역업체와 계약을 완료해 이전 기준을 적용받았다.

소규모 단지지만 9개동으로 가구 수에 비해 부지 면적이 넓고 최고 3층 저층 아파트라 사업성이 높다는 평가다. 맞은편엔 승상산이 있고 뒷평엔 상일동산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인근엔 서울대명초, 한영중, 한영고·한영외고 등이 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