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변에 초고층 개발 매력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 분양 호재
성수전략정비구역 4곳 사업 속도


1960년대 공업단지로 조성된 성수동은 인쇄소, 수제화 제작업체 등이 둥지를 틀고 있는 지역이다. 2000년 후반 서울숲이 들어서고 뚝섬지구단위계획구역에 45층 높이 고급 주상복합 ‘갤러리아 포레’가 입주하면서 젊은이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폐공장을 활용한 특색있는 카페, 젊은 예술가의 작업공간이 들어서면서 젊은이들의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성수대교를 사이에 두고 강남 청담동을 마주하고 있어 연예인들의 투자도 이어졌다.
삼표레미콘 부지 공원화는 성수동 재개발과 뚝섬지구단위계획구역 분양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이달 말 대림산업은 뚝섬지구단위계획구역에서 주상복합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를 분양한다. 최고 49층 높이 초고층이다. 3.3㎡(평)당 4000만원 중반대에 분양가가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부영 뚝섬지구단위계획구역에서 준비 중인 호텔 등 복합건물은 이르면 이달 서울시의 건축심의를 받을 전망이다.
한강과 접하고 있는 성수전략정비구역 내 4개 재개발구역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최근 4지구가 성동구에 최고 48층 높이로 재개발하는 건축심의를 신청한 데 이어 나머지 구역도 조합설립 등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표레미콘 공장이 이전하고 서울숲이 확대되면 성수동의 가치는 더욱 올라갈 것”이라며 “성수동 뚝섬 일대에 초고층 스카이라인을 가진 미니신도시가 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