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두 번째 쪽방촌 리모델링
[ 김하나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서울역 쪽방촌을 리모델링한 '디딤돌하우스' 2호의 문을 열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쪽방 내부 리모델링, 외부 개보수, 편의시설 조성 등으로 7700만원을 지원했다. 샤워실과 세탁실을 새로 설치하고 화장실을 개보수했다. 외풍과 소음을 방지하기 위해 건물 내 모든 창문을 이중창호로 교체했다. 공동주방 및 외부테라스(데크)를 조성하는 등 공용공간 조성에도 신경을 썼다.

서울시는 임대보증금 2억원 등을 지원했다. 이번 사업으로 19가구가 입주하게 됐다.

'디딤돌하우스'는 현대엔지니어링과 서울시가 협력해 쪽방을 리모델링하고 저가의 월세로 쪽방촌 주민들에게 쾌적한 주거공간을 재임대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지난해 12월 동대문에 1호 21가구를 개소했다.

현재 월 27~28만원의 월세를 월 18만원 수준으로 대폭 인하해 재임대하게 된다. 쪽방촌 주민들에게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지난 30일 열린 입주식에는 현대엔지니어링 박찬우 기획실장을 비롯해 서울시, 용산구청 관계자와 입주예정 쪽방주민 등이 참석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