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지난 8월 전·월세 거래량이 10만511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1만5492건)에 비해 9% 줄었다고 26일 밝혔다. 7월(10만2431)보다는 3000여건 가까이 늘었다. 올 들어 누적(1~8월) 거래량은 88만7700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89만7200건)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7만713건, 서울이 3만3219건으로 각각 10.1%와 12.4% 줄었다. 강남3구는 5954건으로 17.4% 감소했다. 강남3구의 전·월세 거래량은 1월(-10.5%), 3월(-14.5%), 5월(-0.7%), 7월(-9.1%)에도 줄어든 바 있다.
빌라 등 비(非)아파트(-11.1%)보다 아파트(-22.2%) 거래량 감소폭이 큰 것도 눈에 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자문팀장은 “전세 수요가 많은 잠실권 아파트들이 2년 전보다 1억원 이상 오른 데다 쉬운 수능 등으로 교육 수요도 감소하면서 강남권에 진입하려는 세입자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전체 계약 가운데 전세는 65%인 6만9000건이었고 월세는 3만6100건으로 전세 비중이 여전히 높았다.
전·월세 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서울 잠실동 리센츠 전용면적 84㎡ 전세는 3억6000만~5억3000만원에 거래돼 전달(3억7000만~5억1500만원)보다 최고가만 소폭 올랐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76㎡ 전세도 2억7000만~3억5000만원으로 전달과 비슷했다. 경기 성남 판교신도시 봇들마을 2단지 전용 84㎡는 전달보다 2500만원 오른 3억2500만원에 1건만 거래됐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