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상금 대신 땅 받아 직접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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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프리즘]
'대토보상' 첫 사례…강남보금자리 오피스텔 분양
'대토보상' 첫 사례…강남보금자리 오피스텔 분양
택지개발지구 조성 이전에 거주했던 원주민(보상지주)들이 토지보상금 대신 택지지구 내 토지를 받아 직접 주거단지를 개발한 첫 사례가 등장했다. 이른바 원주민들의 ‘대토보상 개발사업’인 셈이다.
서울 자곡동 강남보금자리 주택지구에 편입된 토지 소유주 14명은 이달 말 강남보금자리지구 7-1·2블록에서 오피스텔 ‘강남 푸르지오시티’를 공급한다. 특히 대토보상 개발사업 1호여서 주목을 끌고 있다.
2007년 10월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토지보상법)’ 개정에 따라 시행된 대토보상제도는 택지개발을 위한 토지 수용으로 풀린 보상금이 다시 인근 부동산 매입에 사용됨으로써 생기는 땅값 급등의 폐해를 막고 원주민의 재정착을 도모하자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하지만 개발사업 경험이 부족한 보상지주들이 대토보상으로 용지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수십명이 모여야 하는 데다 개발을 위한 거액의 사업비를 직접 조달해야 하는 등 풀어야 할 숙제가 적지 않아 성공사례가 없었다.
강남보금자리지구 원주민 14명은 2010년 3월 토지보상금을 현금 대신 대토보상으로 신청, 토지를 받았다. 이들은 대토부지에 오피스텔을 개발키로 했다. 사업 시행을 맡은 손지호 네오밸류 사장은 “원주민들이 대토보상을 통해 일부 수익을 보전받으면서, 재정착할 수 있는 지주공동사업의 첫 사례여서 의미가 크다”며 “상층부 오피스텔은 일반분양하고 저층부 상업시설은 지주들이 대물로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네오밸류는 내년 위례신도시에서도 원주민과 함께 LH(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대토용지를 받아 개발할 계획이다. ‘강남 푸르지오시티’는 401실 규모의 오피스텔(전용 24~44㎡)이다. 분양가는 3.3㎡당 1070만원 선(부가세 포함)이다. 강남권에서는 드물게 1억원대 투자가 가능한 상품이란 게 시행자 측의 설명이다. 2014년 5월 준공 예정이다. 1566-2800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서울 자곡동 강남보금자리 주택지구에 편입된 토지 소유주 14명은 이달 말 강남보금자리지구 7-1·2블록에서 오피스텔 ‘강남 푸르지오시티’를 공급한다. 특히 대토보상 개발사업 1호여서 주목을 끌고 있다.
2007년 10월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토지보상법)’ 개정에 따라 시행된 대토보상제도는 택지개발을 위한 토지 수용으로 풀린 보상금이 다시 인근 부동산 매입에 사용됨으로써 생기는 땅값 급등의 폐해를 막고 원주민의 재정착을 도모하자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하지만 개발사업 경험이 부족한 보상지주들이 대토보상으로 용지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수십명이 모여야 하는 데다 개발을 위한 거액의 사업비를 직접 조달해야 하는 등 풀어야 할 숙제가 적지 않아 성공사례가 없었다.
강남보금자리지구 원주민 14명은 2010년 3월 토지보상금을 현금 대신 대토보상으로 신청, 토지를 받았다. 이들은 대토부지에 오피스텔을 개발키로 했다. 사업 시행을 맡은 손지호 네오밸류 사장은 “원주민들이 대토보상을 통해 일부 수익을 보전받으면서, 재정착할 수 있는 지주공동사업의 첫 사례여서 의미가 크다”며 “상층부 오피스텔은 일반분양하고 저층부 상업시설은 지주들이 대물로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네오밸류는 내년 위례신도시에서도 원주민과 함께 LH(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대토용지를 받아 개발할 계획이다. ‘강남 푸르지오시티’는 401실 규모의 오피스텔(전용 24~44㎡)이다. 분양가는 3.3㎡당 1070만원 선(부가세 포함)이다. 강남권에서는 드물게 1억원대 투자가 가능한 상품이란 게 시행자 측의 설명이다. 2014년 5월 준공 예정이다. 1566-2800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