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광토건과 이수건설이 부산 연산4구역 주택재개발 사업을 수주했다고 5일 밝혔다. 특히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작업) 중인 남광토건은 2년여 만의 주택사업 수주다.


이수건설과 남광토건이 각각 지분 56.2%와 43.8%로 참여하는 이 사업은 부산 연산2동 1573번지 일대의 단독주택을 재개발해 지하 3층~지상 15층 규모의 아파트 8개동, 전용면적 60~109㎡형 총 520가구(일반분양 325가구)를 건설하는 내용이다. 공사예정금액은 약 860억원이다.

연산4구역은 부산 지하철1호선 시청역까지 걸어서 3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고 부산시청과 경찰청, 연제구청, 부산지방국세청, 이마트 등 관공서나 근린생활시설과도 인접한 것이 장점이다.

김병수 남광토건 기획홍보실장은 “강도 높은 자구 노력을 통해 조직을 정비한 후 지난해 말부터 해외사업과 토목, 건축 등 전 사업 부문에서 수주를 이어오고 있다"며 “남광토건을 시공사로 선정해준 조합원들에게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부산의 랜드마크로서 손색 없는 아파트를 만들도록 역량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남광토건과 이수건설은 사업관련 인허가 절차를 마치고 내년 하반기 착공과 함께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아파트는 2016년 상반기에 준공된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