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던' 부산 미분양 45%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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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해양부는 지난달 말 전국 미분양 주택이 직전월의 6만7040가구에 비해 4.1%(2767가구) 늘어난 6만9807가구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11월의 3만2053가구보다 3.6%(1172가구) 감소한 3만881가구였다.
국토부는 주택 거래가 소폭 늘어나고 건설사들의 할인 분양 등으로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감소했으나 지방에서 크게 늘어난 신규 분양단지에서 미계약 물량이 발생, 전체 미분양 규모는 2개월째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작년 11월(2만7269가구)보다 2.2%(612가구) 늘어난 2만7881가구였다. 인천이 6.0%(231가구) 줄어든 3642가구로 감소세를 보인 반면 서울(1861가구)과 경기(2만2378가구)는 각각 3.3%, 3.6% 증가했다.
지방도 5.4%(2155가구) 증가한 4만1926가구로 집계됐다. 부산(4193가구)과 경남(6375가구)이 각각 45.2%(1306가구), 50.5%(2140가구) 늘어 미분양 증가세를 주도했다. 지난달 경남 진주 초장지구, 양산 물금지구, 김해 등과 부산 정관지구에서 막바지 분양 물량이 쏟아져 미분양이 단기간에 급증했다는 것이 국토부의 설명이다. 상대적으로 신규 분양이 적었던 전남(1527가구)과 대구(8672가구)는 각각 11.6%(201가구), 7.6%(712가구) 줄었다.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85㎡ 이하가 2만9521가구로 9.8%(2659가구) 증가했다. 85㎡ 초과는 전달(4만178가구)과 비슷한 4만286가구로 조사됐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