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집값 상승률이 가장 높은 아파트는 경남 김해시 구산동 광남백조 49㎡로 77.8% 뛰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서초동 이오빌 66㎡가 28.6%로 1위였다. 집값 상승폭이 가장 큰 곳은 서울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268㎡와 반포동 한신1차 92㎡로 2억5000만원 올랐다.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는 전국 300채 이상 단지를 대상으로 올해 매매가격 추이를 조사한 결과 지방아파트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고 6일 발표했다.

상승률 상위는 김해지역 아파트들의 독무대였다. 3위인 전북 전주시 평화동2가 현대아파트 95㎡(62.9%)와 8위인 충북 충주시 교현동 부강아파트 92㎡(58.2%)를 제외하곤 상위 10위를 휩쓸었다.

상승률 1위인 광남백조 49㎡는 4500만원에서 8000만원으로 솟구쳤고 내동 현대1차 69㎡형은 1억4500만원으로 작년 말보다 70.6% 뛰었다. 안동 한효 79㎡와 삼계동 동신 62㎡도 각각 62%와 61.1% 상승했다.

김해시 구산동 옥토공인 김동우 사장은 "주변 산업단지에 기업들이 잇달아 입주하면서 인구가 늘고 있고 창원 부산에서 싼 집을 찾아 김해로 오지만 최근 5년 사이 85㎡ 이하 중소형 공급이 없었다"며 "부산 사상과 김해 삼계동을 연결하는 경전철이 내년 봄 개통된다는 호재까지 겹쳐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에서도 중소형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서울 서초동 이오빌 66㎡는 1억8000만원으로 작년 말보다 28.6% 올랐다. 서울 화곡동 중앙화곡하이츠 62㎡와 경기 여주군 가남면 현진에버빌1단지 79㎡가 각각 1억6500만원,1억1500만원으로 22.2%,21.1%의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268㎡는 32억원,반포동 신반포 한신1차 92㎡는 16억6000만원으로 나란히 2억5000만원 올라 시세 상승액 1위로 조사됐다. 서울 목동 하이페리온Ⅱ는 1억5000만원 오른 11억원으로 상승액 3위에 올랐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