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그룹 계열사인 BS산업이 전남 해남군 기업도시 솔라시도(조감도)에 5000가구 규모로 세컨드하우스 단지를 짓는다. BS산업은 내년 단지 공급을 위해 내부 전담 사업단을 꾸리기로 했다.BS산업은 2025년 솔라시도에 솔라시도골프앤드빌리지(SGV) 2000가구와 리조트 주택단지 2000가구,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헬스케어단지 10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달 설계 공모를 할 예정이다. SGV에선 솔라시도CC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리조트 주택에선 승마와 요트 등 레저 시설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한다.솔라시도는 해남(2085만㎡)에 태양광과 풍력에너지원으로 도시 기능을 하는 에너지 자립도시로 조성된다. 자율주행과 데이터센터 등이 운영된다. BS산업은 일부 토지를 공공과 민간에 분양해 공동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BS산업은 “지난해 솔라시도가 1가구 2주택 양도소득세 중과세 부과 대상 지역에서 제외됐다”며 “‘5도 2촌’(5일은 도시에서, 2일은 전원에서)을 꿈꾸는 수요자를 위해 명품 세컨드하우스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BS산업은 솔라시도 개발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금융팀과 솔라시도 사업단을 새로 꾸리는 등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그룹 건설회사인 한양의 시공 능력을 더해 기획, 자금 조달, 시공 역량을 모두 갖춘 토털 부동산 솔루션을 솔라시도에 적용할 방침이다. 우선 기존 영업기획팀과 개발팀을 토지사업팀과 솔루션제안팀1·2팀으로 개편했다. 솔루션제안팀은 앞으로 신규 개발사업의 시행, 시공, 금융 업무를 아우르는 역할을 맡는다.BS산업은 ‘새만금 신시야미 관광레저용지 개발사업’에도 토털 부동산 솔루션을 활용한다. 정주
포스코이앤씨가 오는 12월 1일 창립 30주년을 맞아 사내에 공개한 ‘창립 30주년 성공스토리 앱’이 임직원 사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임직원들은 이 앱을 통해 현업에서 프로젝트를 하며 느낀 성취감과 선배·동료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생생한 경험담을 공유하고 있다. 지난 4월 말 첫선을 보인 이 앱에는 10일 기준 67개 스토리에 320여 개 댓글이 달렸다.2020년 7월 준공한 모잠비크 도로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한 한 직원은 말라리아, 코로나19 등과 싸워가며 적기에 공사를 마친 경험을 소개했다. 당시 프로젝트에 몸담은 다른 직원이 서로 힘이 돼준 동료에 대한 감사의 글을 연이어 올렸다.앱 초기 화면에 있는 나무가 직원의 관심과 사랑으로 열매를 맺고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게 한 점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숏폼 영상과 손편지 등 다양한 형식의 참여 게시판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이인혁 기자
서울 성동구, 용산구, 강남구 등에서 월 1000만원을 웃도는 고액 월세가 속출하고 있다.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고소득 자영업자, 연예인 등 ‘영앤리치’를 중심으로 고가 주택 월세 선호 현상이 고착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1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월 1000만원 이상인 임대차 계약은 총 26건으로 집계됐다. 서울이 22건으로 가장 많았다. 경기 안양, 대구, 강원 원주, 충북 충주 등에서 한 건씩 계약이 이뤄졌다.서울 성동구·용산구 일대 고가 단지에선 근로자 연봉과 맞먹는 고액 월세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성수동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전용면적 200㎡는 보증금 3500만원, 월 3500만원에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 이 단지 펜트하우스(전용 273㎡)는 작년 6월 보증금 40억원, 월 2500만원에 세입자를 구했다. 전용 264㎡도 작년 7월 보증금 20억원, 월 4500만원에 계약했다. 2년 전(보증금 20억원, 월 2700만원)보다 월세가 1800만원 올랐다.초고가 단지가 몰린 한남동에선 월 1000만원부터 월세가 시작된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한남더힐 전용 233㎡는 최근 보증금 3억원, 월 2500만원에 임차인을 구했다. 나인원한남(전용 206㎡)은 33억원에 이르는 보증금에 매월 2000만원을 내는 임대차 계약이 이뤄졌다. 인근 힐탑트레져 전용 231㎡도 월 2000만원(보증금 1억2000만원)의 고액 월세로 계약을 맺었다.강남구는 과거부터 고가 월세 수요가 꾸준하게 유지되는 지역이다. 청담동 청담린든그로브 전용 203㎡는 보증금 5억원에 월 2080만원을 내는 조건으로 임차인을 찾았다.고가 단지일수록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급 아파트의 대명사인 삼성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