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은행권 신용위험평가에서 C등급을 받아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대상으로 분류된 우림건설(시공능력평가 40위)과 삼호(44위)가 본격적으로 워크아웃에 들어간다.

우리은행은 29일 서울 회현동 본점에서 채권단협의회를 열어 우림건설에 대해 워크아웃을 통한 경영 정상화를 추진키로 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총 41개 채권단 중 90.63%가 참석, 참석 기관의 100% 동의로 워크아웃 개시안이 통과됐다.
이에 따라 우림건설은 오는 4월22일까지 채무상환을 유예받게 된다.

또 우리은행은 이날 삼호의 26개 채권단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95.81% 동의을 얻어 워크아웃 개시를 결정했다.
채권단은 앞으로 2개월 정도의 실사를 거쳐 채무재조정 등 정상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이날 우림건설과 삼호 외에 풍림산업, 동문건설에 대해서도 채권단 협의회를 열고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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