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현대건설은 지난 1분기 매출이 1조4261억원을 기록,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8.4%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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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은 85.3% 급증한 113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실적은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소폭 웃도는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플랜트 공사 등 국내외 수주 확대로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광고선전비 등 판매관리비 하락으로 영업이익률이 8%에 달하는 등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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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익은 17.8% 늘어난 996억원을 달성했다.

현대건설은 또 1분기에 총 3조9301억원을 수주했다.

이로써 지난달 말까지 34조6071억원의 수주잔액을 확보,약 6년치에 해당하는 일감을 축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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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 이창근 연구원은 "당초 시장에서 예측한 1분기 매출 추정치 1조3934억원을 2% 이상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며 "원가 부담이 컸던 아랍에미리트 공사가 조만간 마무리될 예정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외형 성장과 함께 수익성이 더 개선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장규호/임상택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