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 수도권에서는 인천 송도국제신도시와 청라지구,용인 신봉·흥덕지구 등 '대어'들이 잇따라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11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12월 한 달 동안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에서 공급되는 물량은 무려 5만3439가구에 달한다.

이 가운데 인천에서 공급되는 물량이 전체의 19.4%인 1만368가구에 달한다.

특히 송도국제신도시와 청라지구 등 경제자유구역 물량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 지역은 100% 지역우선공급이었으나 이달부터 수도권 거주자들이 1순위에서 70%까지 청약할 수 있게 됐다.

송도국제신도시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송도 더샵 하버뷰(845가구'와 주상복합 '더 샵 센트럴 파크Ⅱ(632가구)'를,현대건설은 주상복합 812가구를 각각 분양한다.

대우건설도 '송도 푸르지오(593가구)'와 주상복합 '월드마크 송도(408가구)'를 공급한다.

이들 단지 분양가는 3.3㎡당 1350만~1500만원에 책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송도국제신도시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의 핵심지역으로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첨단지식기반산업단지와 국제업무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청라지구에서는 GS건설과 중흥건설이 3개 단지에서 모두 1534가구를 선보인다.

이번 물량은 청라지구에서 첫 공급되는 단지들이다.

청라지구는 인천국제공항과 서울 사이에 위치한 교통 요충지로 2010년에는 경인고속도로 서인천IC와 청라지구를 직선으로 잇는 자동차 전용도로가 건설되고,서울 지하철 7호선도 청라지구까지 연장돼 교통여건이 한층 양호해질 전망이다.

단지별로는 중흥건설이 13블록에서 공급하는 중흥 S-클래스가 476가구,14블록 중흥S클래스가 174가구,GS건설의 21블록 '자이'가 884가구로 모두 중·대형 아파트로 구성됐다.

경기도 공급 예정 물량으로는 용인 신봉·흥덕지구가 관심대상이다.

신봉지구는 54만6227㎡ 규모의 부지에 총 3000여가구의 아파트가 지어지는 대규모 택지지구이다.

광교산과 가깝고 판교신도시와 인접해 생활환경이 쾌적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에는 GS건설이 신봉자이5차 299가구,동부건설이 신봉센트레빌 1238가구,동일하이빌이 1462가구를 각각 선보일 예정이다.

흥덕지구는 광교신도시 및 수원 영통신시가지와 인접해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이곳에서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570가구)'를 내놓을 예정이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