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동 화이자 공장터 '군침 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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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진구 광장동에 위치한 다국적 제약사 화이자의 한국 법인인 한국화이자 본사 및 공장부지에 건설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화이자가 지난해 6월 명동으로 본사 이전을 밝힌 뒤 구체적인 처리방침이 정해지지 않았던 광장동 본사 부지에 대해 최근 매각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광장동 부지는 주변에 아파트촌이 형성돼 있는데다 한강과도 인접해 있어 서울지역의 유망 개발용지로 평가받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화이자는 최근 서울 광장동 본사 부지 매각을 위해 매각대리업체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부지매각 절차에 나섰다.
매각대리업체는 영국계 부동산컨설팅 회사인 쿠시맨앤웨이크필드로 알려졌다.
한국화이자 관계자는 "광장동 본사 부지는 직접 개발에 나서기보다는 매각하는 쪽으로 처리할 방침"이라며 "매각대리업체를 통해 조만간 구체적인 부지매각 조건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화이자가 보유하고 있는 광장동 본사 부지는 모두 1만225평으로 천호대교와 올림픽대교 사이 북단에 위치해 있어 교통이 편리한데다 5호선 광나루역도 가깝다.
고층 아파트를 지을 경우 한강 조망이 가능한데다 현대,청구,극동아파트 등 주변에 주택단지가 이미 형성돼 있어 입지여건이 양호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작년 공시지가 기준으로 1100억원 수준이지만 실제 시가는 이보다 높은 수준에서 형성될 전망이다.
당초 한국화이자는 2005년 광장동 부지를 35층 주상복합건물 등으로 개발하기 위한 개발계획안을 광진구청에 제출하며 자체 개발에도 관심을 보였었다.
이처럼 한국화이자가 부지매각 움직임을 나타내면서 대형 건설사는 물론 중견건설사와 개발업체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한 대형건설업체 관계자는 "서울지역 택지가 부족한 상태에서 광장동 부지 정도면 건설업체들이 욕심을 낼 만하다"며 "구체적인 매각조건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1만여평의 광장동 부지는 현재 1~3종 일반주거지역이 혼재돼 있다.
특히 1,2종 주거지역은 대부분이 자연경관지구로 지정돼 있어 지상 3층 높이(12m)까지밖에 주택을 지을 수 없다.
3종 주거지역엔 층고 제한이 없지만 이 곳에 고층 주상복합 등을 몰아 지어 사업성을 맞추기엔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광진구청 관계자는 "부지매입만 하면 곧바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며 "지구단위계획승인에 시간이 걸리는데다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실제 개발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밝혔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한국화이자가 지난해 6월 명동으로 본사 이전을 밝힌 뒤 구체적인 처리방침이 정해지지 않았던 광장동 본사 부지에 대해 최근 매각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광장동 부지는 주변에 아파트촌이 형성돼 있는데다 한강과도 인접해 있어 서울지역의 유망 개발용지로 평가받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화이자는 최근 서울 광장동 본사 부지 매각을 위해 매각대리업체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부지매각 절차에 나섰다.
매각대리업체는 영국계 부동산컨설팅 회사인 쿠시맨앤웨이크필드로 알려졌다.
한국화이자 관계자는 "광장동 본사 부지는 직접 개발에 나서기보다는 매각하는 쪽으로 처리할 방침"이라며 "매각대리업체를 통해 조만간 구체적인 부지매각 조건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화이자가 보유하고 있는 광장동 본사 부지는 모두 1만225평으로 천호대교와 올림픽대교 사이 북단에 위치해 있어 교통이 편리한데다 5호선 광나루역도 가깝다.
고층 아파트를 지을 경우 한강 조망이 가능한데다 현대,청구,극동아파트 등 주변에 주택단지가 이미 형성돼 있어 입지여건이 양호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작년 공시지가 기준으로 1100억원 수준이지만 실제 시가는 이보다 높은 수준에서 형성될 전망이다.
당초 한국화이자는 2005년 광장동 부지를 35층 주상복합건물 등으로 개발하기 위한 개발계획안을 광진구청에 제출하며 자체 개발에도 관심을 보였었다.
이처럼 한국화이자가 부지매각 움직임을 나타내면서 대형 건설사는 물론 중견건설사와 개발업체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한 대형건설업체 관계자는 "서울지역 택지가 부족한 상태에서 광장동 부지 정도면 건설업체들이 욕심을 낼 만하다"며 "구체적인 매각조건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1만여평의 광장동 부지는 현재 1~3종 일반주거지역이 혼재돼 있다.
특히 1,2종 주거지역은 대부분이 자연경관지구로 지정돼 있어 지상 3층 높이(12m)까지밖에 주택을 지을 수 없다.
3종 주거지역엔 층고 제한이 없지만 이 곳에 고층 주상복합 등을 몰아 지어 사업성을 맞추기엔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광진구청 관계자는 "부지매입만 하면 곧바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며 "지구단위계획승인에 시간이 걸리는데다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실제 개발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밝혔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