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기만 하던 서울·수도권 아파트값이 11·15 부동산 대책 발표 후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매매가 상승률이 지난주 대비 0.3~0.5%가량 낮아졌다. 서울이 0.77% 올라 전주(1.26%)보다 상승폭이 크게 줄었고,수도권도 0.7%(전주 1.25%) 오르는 데 그쳤다.재건축 아파트 중에서는 하락세를 보인 단지도 있었다.

서울시 송파구의 경우 일주일 전보다 0.56% 올라 전주(1.77%)에 비해 상승률이 가장 많이 떨어졌다. 성동구(0.55%)와 강동구(0.65%),마포구(0.33%)도 전주에 비해 상승률이 1%포인트 이상 둔화됐다. 지난주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노원구(1.26%)도 전주(1.71%)에 비해서는 상승폭이 감소했다.

반면 실수요자들이 주로 찾는 구로구(1.17%) 금천구(1.08%) 광진구(0.94%) 성북구(0.92%) 등은 집값이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수도권 역시 집값 상승세가 꺾여 전주 대비 1%이상 오른 곳은 구리시(1.44%)가 유일했다.

2주 전에는 16개 지역이 1~2% 올랐었다. 지난주 2.04% 급등했던 과천시는 0.42% 오르는 데 그쳤다.

특히 재건축 시장의 경우 강동구가 전주 대비 0.02% 오히려 떨어지는 등 하락세를 보이는 곳까지 나타났다.

재건축 집값은 서울(0.91%)과 수도권(0.66%)지역 모두 전주에 비해 1%포인트 이상씩 상승폭이 급감했다.

전세시장은 주간 변동률이 서울 0.19%,신도시 0.1%,수도권 0.3% 등으로 전주와 비슷하거나 둔화됐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