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가을이 시작되면서 신규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9월 둘째주 분양시장은 지난달부터 2차 청약이 계속되고 있는 판교신도시를 제외하고 전국 9개 단지 6301가구가 새 주인을 찾는다.

다만 이들 물량은 대부분 지방권에 집중돼 있고 수도권은 인천 한 곳뿐이어서 서울 등 수도권 수요자들의 청약기회가 적은 편이다.

우선 GS건설이 13일부터 인천 남동구에서 500가구를 공급하는 '서창자이'는 18~24층 7개동에 34~51평형으로 이뤄져 있다.

분양가는 평당 860만~900만원 선이다.

인천대공원 해양생태공원이 가까우며 제2경인고속도로 수도권외곽순환도로 영동고속도로 등을 이용하기 수월하다.

서창초·중학교가 주변에 신설될 예정이다.

지방권에서는 11일 경북 경주시 황성동에서 '현진에버빌' 43~87평형 604가구가 분양된다.

주차장을 모두 지하에 배치하고 800여평의 정원을 조성해 입주민들의 휴식공간을 마련했다.

평당 분양가는 670만~680만원 선이다.

12일에는 한일건설이 경남 마산시 진동면에 '한일유앤아이' 823가구를 내놓는다.

자족형으로 조성되는 진동신도시와 맞닿아 있다.

앞쪽에 바다(진동만)가 있고 시루봉 수리봉 등이 가까워 조망권이 좋은 편이다.

32~68평형으로 평당 분양가는 495만~675만원이다.

세영종합건설도 이날 경남 김해시 장유면 율하지구에 'the 조은' 32~33평형 348가구를 평당 580만원에 공급한다.

전남 광양시 칠성3지구에서는 13일 '광양칠성 e편한세상' 423가구가 청약신청을 받는다.

평당 480만원 선에 33~45평으로 구성됐다.

남해고속도로 광양IC,2번 국도가 가깝고 전주~광양 간 고속도로가 추후 개통된다.

대구 서구 중리동에서는 롯데건설이 중리주공을 재개발하는 '롯데캐슬' 1968가구 가운데 271가구가 15일 일반분양된다.

경부고속도로 서대구IC를 이용하기 쉽다.

2008년 12월 입주예정이다.

평당 분양가는 480만~530만원.

한편 이번 주 모델하우스는 15일 서울 성북구 정릉동 e-편한세상 등 전국 7곳에서 문을 연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