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지하도시 건설 추진] 몬트리올 '언더그라운드 시티'에선…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지하도시는 캐나다 핀란드 홍콩 일본 미국 등 세계 10여개국에 건설돼 있다.
지하철 역사를 연결한 지하통로 양측에 상업시설을 입주시키고,지상의 대형 빌딩과 통로를 이용해 연결시킨 형태가 대부분이다.
가장 대표적인 지하도시는 캐나다 몬트리올에 있는 '언더그라운드 시티'.매서운 추위를 피해 비즈니스와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1966년 지하철 운행과 함께 조성되기 시작한 이 지하도시는 규모나 시설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총 연장 32km에 바닥면적만 3.6㎢(109만평)에 달할 정도다.
7개 지하철 역이 연결된 언더그라운드 시티는 12㎢ 규모의 몬트리올 시내의 밑바닥을 거미줄처럼 커버하고 있다.
120개에 달하는 출입구를 통해 하루 평균 50만명이 드나든다.
언더그라운드 시티에는 없는 게 없다.
쇼핑몰 은행 극장 기업본사 등이 들어서 있으며 지상의 호텔 대학 등과도 연결돼 있다.
대략 35개의 오피스빌딩과 8개의 대형 호텔,2600개의 상점 등이 지하 도시에 입주해 있거나 직접 연결돼 있다.
몬트리올 도심 업무용 사무실의 80%와 상업시설의 35%를 직·간접적으로 수용하는 '도시의 심장'인 셈이다.
핀란드 헬싱키와 대만 타이베이,홍콩 등도 규모는 작지만 몬트리올과 비슷한 개념의 지하도시를 보유하고 있다.
대개 2~3개 지하철 역이 연결돼 있으며,보행로 양측에 쇼핑몰이 들어서 있는 형태다.
일본의 지하도시는 비즈니스 기능보다는 쇼핑몰 중심으로 발달했다.
도쿄 오사카 가와사키 나고야 등지에 있는 5대 지하도시 모두 대형 쇼핑몰로 부르기에 충분하다.
5대 쇼핑몰의 크기는 4만2977~8만1765㎡에 달한다.
미국의 경우 애틀랜타 시카고 휴스턴 필라델피아 등지에 크고 작은 지하도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