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부동산시장 전망] 10명중 6명 "집값 그래도 오를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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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개업소 관계자와 네티즌 등 일반인들은 2006년에도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파트 전세가격이 오를 것이란 응답이 80%를 넘어 전세시장을 불안하게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신문과 부동산114가 전국 일반인 1155명을 대상으로 부동산114 홈페이지(www.r114.co.kr)를 통해 2005년 12월20일부터 28일까지 9일간 '2006년 부동산시장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62.4%가 아파트 매매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 중 1~5%의 상승폭을 예상한 응답자는 49.1%였으며 5% 이상 오를 것이라는 의견도 13.3%에 달했다.
반면 아파트 값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은 30.1%였다.
아파트 전세가도 전체 응답자의 81.3%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 반면 변동이 없거나 하락세를 예상하는 일반인은 18.7%에 불과해 새해 전세시장이 불안할 것으로 보는 견해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아파트 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으로는 경기 분당과 용인 등 판교신도시 인근 지역이 39.7%로 가장 높았다.
이는 판교신도시 분양의 후광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판교 다음으로는 강남권(24.3%),강북 뉴타운(16.0%),김포·파주 등 신도시 일대(13%) 등의 순으로 가격이 오를 것으로 꼽혔다.
새해 유망한 부동산 재테크 대상으로는 신규 분양 아파트가 20.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일반인들은 토지(17.7%) 상가(12.1%) 재건축(11.7%) 재개발 지분(11.3%)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투자 유망 지역으로는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7.4%가 판교를 비롯 김포 파주 등 2기 신도시 지역을 선호했다.
이어 강북 뉴타운(19.3%) 행정도시(14.1%) 기업도시 및 혁신도시(13.3%) 등 대규모 개발 예정지를 유망 지역으로 들었다.
새해 부동산시장에 영향을 미칠 정부 정책으로는 금리 인상 등 대출 기준 강화(24.5%) 1가구 2주택 양도세 중과(24.0%) 실거래가 신고의무제(22.0%) 등이 꼽혔다.
주택의 매수 및 매도 의사를 묻는 항목에서는 전체 응답자 가운데 "처분하겠다"는 응답이 35.4%,"구입하겠다"는 의견은 32.8%로 팽팽한 결과를 보였다.
그러나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응답자들은 처분쪽 답변이 많아 1주택자의 처분 희망 비율은 57%,2주택 이상 다주택자는 84%에 달했다.
이는 종부세 강화와 실거래가 과세 등으로 일반인들의 심리적 부담감이 만만치 않다는 사실을 반영한 결과로 분석된다.
한편 일반인들은 재산 증식 수단으로 과반수인 51%가 부동산을 꼽았고 주식 펀드(27.2%) 예금 적금 저축보험(22.0%) 순으로 나타나 아직까지 부동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