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붐 세대(1950∼1960년대 초반에 출생한 세대)의 정년퇴직이 본격화되는 2015년부터 부동산 가격이 하락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일 발표한 '인구고령화 시대,부동산 가격 하락한다'란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기준으로 3894만원이던 64세 이상 고령 인구의 금융자산은 오는 2010년이면 2641만원으로 감소한 뒤 2015년 2098만원,2020년 2009만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전체 가계자산의 17%(2001년기준)를 차지하는 금융자산 비중이 앞으로도 유지될 경우 고령 인구 증가 등으로 1인당 금융자산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금융자산이란 가계가 보유한 자산 중에서 부동산을 제외한 예금,주식 등을 포함하는 것이다. 보고서는 이어 금융자산 부족분을 보완해줄 국민연금도 고령화로 인한 재정악화로 1인당 수령 금액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 고령인구의 소득보전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