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신평면'(새로운 내부설계)'이 아파트 프리미엄(웃돈) 요소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조망권과 역세권 등이 프리미엄 재료로 정착한 데 이어 평면구성을 독특하게 설계한 '신평면 아파트'에도 프리미엄이 붙는 사례가 급증하는 추세다. 지난해 서울 2차 동시분양 때 선보인 신도림LG아파트의 경우 분양권 값이 주변 단지 동일 평형대에 비해 4천만∼5천만원 정도 비싸다. 30평형대에 처음으로 4베이 설계를 적용한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셈이다. 올해 서울 4차 동시분양에서 공급된 강서구 화곡동 명진그린아파트의 시세도 인근 T아파트보다 2천만∼3천만원 가량 높다. 20평형대의 소형인데도 불구하고 방 3~4개와 욕실 2개로 구성된 신평면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차 동시분양에 나온 목동3차 월드메르디앙 31평형 역시 중형평형대에서는 처음으로 부부욕실과 샤워실 화장실 등을 분리한 신평면 덕에 분양권 값이 인근 B아파트 동일평형보다 4천만∼5천만원 가량 높다. 입주가 끝난 단지에서도 신평면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34평형에 드레스룸을 넣은 관악구 신림동 관악산아파트는 드레스룸이 없는 인근 D아파트 동일평형보다 매매가가 5백만∼1천5백만원 정도 비싸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