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들은 올해 아파트 매매가 및 전세값 상승폭을 부동산 컨설턴트나 주택업체 임직원들의 예상보다 높게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이 부동산114와 공동으로 지난해 12월27일부터 7일간 부동산114 인터넷 홈페이지(www.r114.co.kr)를 통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올해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을 묻는 질문에 4천88명의 네티즌이 참여했다. 응답결과 매매값 상승률이 10%를 넘을 것이라는 답변이 37%로 가장 많았다. 부동산 컨설턴트 및 주택업체 임직원들 가운데는 5~10%가량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던 것과 비교된다. 총 3천2백82명이 참여한 전세값 상승률에 관한 설문에서도 응답자의 58%가 올해 전세값은 11%이상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역시 부동산 컨설턴트나 주택업체 임직원들의 전망치보다 높게 나타났다. 부동산114 김희선 상무는 "설문조사 직전에 집값 상승을 전망한 정부산하단체의 발표가 네티즌들에게 영향을 준 것 같다"면서도 "네티즌들의 전망은 하나의 체감지표로 참고할 만하다"고 말했다. 부동산114는 이번 설문조사에는 30~40대의 직장인들이 주로 참여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