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시즌과 겨울방학철을 맞아 콘도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올해는 스키장 이용혜택을 연계시킨 저가형 회원권이 인기다. 28일 콘도업계에 따르면 겨울방학이 시작된 지난 주부터 젊은층을 겨냥한 2백만∼5백만원대의 저가형 콘도회원권 분양이 활기를 띠고 있다. 스키장 이용권과 골프장 주중회원권 등의 부가혜택을 하나로 묶은 다목적 회원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반면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1천만∼4천만원선의 일반회원권이나 7천만∼3억원선 이상의 고가회원권은 신규 공급물량이 줄어들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떨어지고 있다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 부가혜택 많은 저가형 회원권 분양 활기 =올해도 콘도업계는 국내 12개 스키장 이용권을 자사 콘도 회원권과 연계시킨 상품으로 뜨거운 분양경쟁을 벌이고 있다. 분양가는 2백만∼2천만원선까지 다양하다. 이중 젊은층이 선호하는 상품은 2백만∼5백만원대의 저가형 회원권이다. 일성콘도는 경주콘도 회원권에 스키장과 콘도내 부대시설 무료 이용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회원권을 선보였다. 알프스와 횡성스키리조트 할인이용 혜택을 준다. 설악에서 제주까지 18곳의 직영체인콘도를 회원자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17,28평형 분양가는 4백98만∼7백91만원선. (02)561-5900 사조마을도 수안보 사조콘도에 스키장 온천 관광 수상레저 기업연수 등의 부가서비스를 함께 묶은 복합회원권을 분양중이다. 사조마을 스키장 이용시 50%를 할인해 준다. 27평형이 6백99만원(일시불)이다. (02)3446-7117 토비스콘도는 무주리조트 베어스타운 알프스리조트 등 스키장비 이용 혜택을 주는 무주토비스콘도 회원권을 분양중이다. 분양가는 4백40만∼6백60만원이다. 10년 후 전액을 환불해 준다. (02)542-3440 대명콘도와 한화국토개발 등은 2천만원대의 일반회원권을 분양중이다. 대명콘도는 리조트단지내 스키장과 골프장 무료이용 혜택을 주는 회원권을 내놨다. 분양가는 1천9백80만∼2천8백60만원. (02)2222-7245 한화국토개발도 국내 연계 스키장 이용시 20∼30%를 할인해 주고 연계 골프장 주중회원권을 함께 주는 회원권을 팔고 있다. 32평형이 2천9백40만원. (02)729-3918 ◇ 구입시 주의사항 =정식 콘도회원권과 레저시설 이용권 등을 구분해 용도에 맞게 구입해야 한다. 콘도 숙박권을 준다고 해서 콘도회원권으로 오인해서는 안된다. 정식 콘도회원권은 지방자치단체의 분양승인을 받은 것으로 소유권이 이전되는 것이 특징이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심사승인과 콘도협회가 날인한 표준계약서가 첨부돼 있는지도 살펴봐야 안전하다. 반면 콘도나 레저시설 이용권은 이들 시설을 사용만 할 수 있게 만들어져 있는 상품이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