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년 정부 3청사의 입주를 앞두고 대전 둔산지구에 오피스텔이 대규모로
들어서고 있다.

현재 LG건설 등 8개 업체가 2천2백83실의 오피스텔을 분양하고 있고
현대산업개발 등 6개 업체가 올해안에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같은 오피스텔 건축 붐은 4천명이 상근하고 하루 1천6백여명이 출입하게
될 정부 제3청사와 대전신시청로 이 일대가 대규모 업무단지로 탈바꿈하게
되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분양되고 있는 오피스텔은 대부분 20층이상의 고층이며 건물내부에
사우나 골프장 스카이라운지 은행 등 각종 편익시설을 갖추고 있는게
특징이다.

이와 함께 건물내에 광케이블을 설치하고 공동의 업무공간 등을 마련하는
등 주거와 업무, 생활을 한건물내에서 해결할수 있는 설계를 도입하고 있다.

현지 부동산업계에서는 이같은 오피스텔의 대량 공급으로 각 업체들간의
품질및 가격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분양현황

현재 분양되는 오피스텔은 20평형과 23평형이 전체의 42%를 차지하고 있다.

가격은 평당 4백만~4백50만원선으로 분당신도시에서 분양되는 오피스텔의
가격과 비슷한 수준이다.

LG건설은 탄방동에서 "LG둔산타워" 4백29실에 대한 청약을 받고 있다.

지하7층 지상20층 규모로 들어서는 이 오피스텔은 26~58평형 11개타입으로
구성되는데 평당 분양가는 4백40만원이다.

입주예정일은 2천년 3월.

경남기업이 시공하고 한국토시신탁이 시행하는 "둔산파크빌"은 지하5층
지상20층 규모로 호텔식오피스텔을 지향하고 있다.

모두 508실이 분양되는데 분양가는 3백95만원이며 16~28평형까지 4개의
평형이 있으며 2천년 3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대전업체인 한진산업개발이 분양하는 "한진엑스포" I.II는 각 1백96실로
전용면적비율이 각각 58, 62%로 전용비율이 높은 편이다.

평당 분양가는 4백20만원이며 개별 냉난방시스템을 도입해 관리비를 낮출
계획이다.

또 입주자들이 내부에서 업무를 볼수 있는 공동의 업무공간도 설치할
예정이다.

대우는 대전 최대의 백화점인 동양백화점 맞은 편에서 "대우토피아II"
4백35실을 분양하고 있다.

이 오피스텔은 주거기능을 강화한 빌라트형 오피스텔로 만들어질 예정이며
99년 1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이밖에 대한부동산신탁(시공.동아건설)은 "광산라이텔" 3백18가구를 분양
하고 있고 성지건설은 3백84실의 오피스텔을 분양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 쌍용건설 삼익건설 대전업체인 녹산개발 등은 이 지역에서
부지를 선정하고 9월~10월 사이에 일제히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용준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