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대로와 사당로가 교차하는 총신대입구 사거리에 위치한 이수역세권이
지난해 4월 일반주거지역에서 상업지역으로 용도변경되면서 상권이 급속히
확장되고 있다.

이 일대는 그동안 3~5층 안팎의 건물들이 주종을 이루고 상권도 소규모로
형성돼 있었으나 고밀도 개발이 가능해짐에따라 상업시설과 업무시설 신축이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98년 하반기에 지하철7호선(온수~건대입구)이 전면개통되면 지하철
4호선 총신대입구역과 환승이 가능하게 돼 유동인구도 현재 3만5천명에서
15만명으로 늘것으로 예상돼 앞으로의 상권발전을 예고하고 있다.

<> 상권현황

지하철역이 위치한 총신대입구 사거리를 중심으로 4개구역으로 상권이
나뉘어져 있다.

현재 가장 상권이 활발한 곳은 태평백화점이 자리잡고 있는 조흥은행
주변지역.

대단위 아파트단지와 주거지를 배후에 두고 북동쪽 남성시장과 연계된
각종 근린생활업종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젊은층을 대상으로 하는 각종 소비 유흥업종을 중심으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서초구 방배2.4동을 배후로 하는 주택은행주변지역은 중상류층이 거주하는
주거밀집지역으로 상권형성은 아직 미약한 편이다.

서문여중고 인근으로 패스트 푸드점을 비롯한 각종 문구점 서점 분식점
보세의류점들이 주종을 이루고 있으며 동작대로변으로는 5~8층 규모의 업무.
근린빌딩들이 자리잡고 있다.

지하철2.4호선의 환승역인 사당역과 1km 정도 떨어져 있는 보람은행.
제일생명주변지역은 사당역세권과 연계되어 발전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보람은행주변지역은 은행 보험 증권사 등 금융기관과 5~10층규모의
개인병원 클리닉 등이 들어서 있으나 지역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근린생활시설은 부족한 편이다.

제일생명주변지역은 대로변으로는 업무용 빌딩이 사당역까지 늘어서 있고
이면지역은 방배경찰서를 중심으로 각종 음식점 근린생활시설이 분포하고
있다.

<> 시세

전반적으로 상가공급물량이 부족하고 권리금이 비교적 높게 형성돼 있어
실제 거래는 부진하다.

조흥은행주변지역 상가는 평당 임대가가 9백만~1천2백만원, 매매가는
2천5백만~3천3백만원에 형성돼 있고 권리금도 30평기준 1억원~2억원으로
가장 비싼 편이다.

주택은행주변지역도 수요자가 많아 시세도 강세를 띠고 있다.

상가의 평당임대가는 8백만~1천1백만원, 매매가는 2천만~2천5백만원을
호가하고 있고 권리금은 1억~1억5천만원에 형성돼 있다.

보람은행, 제일생명주변지역은 주택매매 및 임대가 활발한 편이고 상가의
경우 거래가 부진해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상가의 평당임대가는 5백만~1천만원, 매매가는 1천8백만~2천3백만원선을
호가한다.

<> 상권발전전망

이 지역의 특징은 대로변 후면이 모두 주거밀집지역으로 배후수요층이
두텁고 지하철7호선 전면개통후 상도동 신길동 대림동 광명시로 통하는
교통요충지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유동인구도 현재의 4배수준인 15만명이상으로 늘게돼 사거리를 중심으로
반경 3백~5백m거리의 역세권에 개발 붐이 일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올 상반를 상세계획이 확정되면 3~4층의 단순 노점상가가 고밀도로
개발될 예정이어서 앞으로 이곳은 사당역세권과 연계된 대단위 상권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

< 글 유대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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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