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화공단의 배후도시로 건설되고 있는 시화신도시에서 이달부터
대대적인 아파트분양이 시작된다.

1일 주택건설업계에 따르면 시화신도시에서 지난 9월초 월드종합건건설이
첫분양을 실시한데 이어 이번달에 영남건설 두산건설 한신공영 등 11개
업체가 12개블록에서 6천6백94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중 영남건설 성웅 대진주택건설 등 3개업체는 4개블록에서 1천8백40가구
의 아파트를 3일부터 동시분양한다.

평형은 블록별로 모두 22평형과 24평형 2가지이며 융자금은 국민주택기금
융자 1천2백만원과 일반은행융자 1천3백만원 등 가구당 2천5백만원이
대출된다.

유천건설은 1일 아파트분양공고를 내고 오는 7일-8일부터 접수에 들어갈
예정이다.

평형별 가구수는 국민주택 22평형이 2백60가구이며 민영주택인 31평형이
3백20가구이다.

또 이달중순에 미주주택 한신공영이 국민주택과 민영주택을 함께 분양하며
두산건설과 무진공영이 국민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두산건설은 이번 분양업체들중 가장 많은 9백30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18평이하와 전용면적 18-25.7평 아파트를 같이 짓는 건영과
건영종합건설도 빠르면 이달 중순에 1천5백70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18-25.7평의 민영아파트만을 건설하는 삼성건설은 오는 26일
견본주택을 열고 이달말 3백20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할 방침이다.

평당분양가격은 로열층 기준으로 평균 2백10만원-2백15만원선이나 공유
면적이 넓은 일부 단지는 평당 2백20만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시화신도시는 시화공단 배후 약 2백28만평의 부지에 아파트 3만1천가구
단독주택 4천가구 등 모두 3만5천가구의 주택이 들어서는 택지개발지구로
평촌신도시(4만가구)에 버금가는 대규모단지이다.

시화신도시 개발시행자인 수자원공사는 아파트건설용지 58개 블록중
시흥시에 매각할 임대주택용지 1개블록을 제외한 57개블록을 지난해
6월부터 올 8월까지 4차에 걸쳐 주택업체에 팔았었다.

수자원공사는 공단의 공해를 막기위해 공단내 신도시인접지역에 생산공장
대신 중소기업 연구단지를 유치하고 다시 폭 2백m의 차단녹지를 만들 계획
이다.

또 신도시내 주거여건향상을 위해 아파트의 측고 5층-10층이하로 제한하고
있다.

이와함께 교통편의를 위해 서해안고속도로와 신간-안산간 고속도로 이외
에도 현재 안산까지만 운행하는 수도권전철 안산선을 지구내까지 연장
건설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9월 월드종합건설이 첫분양한 5백94가구의 아파트는 31일현재
20여가구가 미분양돼 선착순분양중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