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바이오메딕스 “이르면 연말 기술이전 가시화 기대”

IPO 간담회 개최
“국내는 임상에서 품목허가까지 직접 진행할 계획입니다. 해외 기술이전은 한국 임상에서 일부 유효성이 확인되는 시점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강세일 에스바이오메딕스 대표(사진)는 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르면 연말부터 기술이전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미 논의를 진행 중인 기업도 있다”고 말했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2005년 10월 설립한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사다. 배아줄기세포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세포치료제를 개발한다.

배아줄기세포는 정자와 난자의 수정으로 만들어지는 모세포다. 인체의 모든 세포나 조직으로 분화할 수 있다. 에스바이오메딕스의 플랫폼 ‘TED’는 배아줄기세포를 특정한 신경전구세포로 분화시키는 기술이다. 신경전구세포는 신경계 세포를 생산할 수 있는 세포를 말한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특정 질환을 표적하는 신경전구세포를 기반으로 신경질환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강 대표는 “배아줄기세포를 특정 세포로 분화시켜 기능성을 높이는 플랫폼 기술을 갖고 있다”며 “줄기세포를 단순 배양해 투여하는 기존 세포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대표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은 척수손상 치료제 ‘TED-N’ 및 파킨슨병 치료제 ‘TED-A9’, 중증하지허혈증 치료제 ‘FECS-AD’ 등이다. TED-N은 국내 1상을 진행 중이다. 연말 중간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TED-A9는 임상 1·2a상을 지난 1월 승인받았다. 이르면 내달 첫 환자 투여를 예상 중이다. 에스바이오메딕스의 희망 공모가는 주당 1만6000~1만8000원이다. 오는 28~29일에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예상 공모자금은 1만6000원을 기준으로 120억원이다. 조달자금은 대부분 임상에 활용할 계획이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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