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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대못 뽑는다더니…"아직 멀었다"
종부세 최고세율·공시가 현실화·대출 모두 미흡
巨野 반대로 각종 규제 해소책 국회 문턱 못넘어
巨野 반대로 각종 규제 해소책 국회 문턱 못넘어
종부세는 국회에서 법 개정을 통해 최고세율이 6.0%에서 5.0%로 낮아졌지만 아직 2017년 2.0%의 2.5배다. 다주택자 중과 세율도 2주택자와 3주택자 일부(과표 12억원 이하)만 폐지됐을 뿐 제도 자체는 살아남았다. 공시가 현실화율도 정부는 올해 71.5%에서 내년 69.0%로 낮추기로 했지만 여전히 2018~2019년 68.1%에는 미치지 못한다.
정부는 다주택자의 취득세 최고세율도 12%에서 내년에 6%로 낮추겠다고 밝혔지만 6년 전(3%)과 비교하면 두 배 높은 수준이다. 그나마 더불어민주당이 반대하면 6%로 인하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양도세는 중과 배제 종료 시점이 2023년 5월에서 2024년 5월까지로 1년 연장됐지만 중과 제도 자체를 폐지하는 수준의 대책은 나오지 않았다.
꽉 막혀 있던 다주택자 대출 규제도 정부가 담보인정비율(LTV)을 30%까지 허용하기로 했지만, 2017년(70%) 수준은 물론 현재 1주택자에게 허용하는 50%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는 민주당이 다수당인 국회 상황과 가계부채 억제 필요성 등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정부가 부동산 대책의 초점을 ‘부양’이 아니라 ‘연착륙’에 맞추고 있는 점도 한 요인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방송에 출연해 “(부동산시장을) 연착륙시키는 것이 정책 목표”라며 “시장 흐름이 안착하지 않으면 추가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추가 대응책에 대해선 “지금도 (세금을) 상당폭 인하하고 규제를 풀고 있는데 이런 부분에 대한 더 큰 폭의 조치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