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육상태양광 "제강 슬래그는 유해성 없는 친환경 재료"
유해성 논란을 빚는 새만금 육상 태양광단지 내 도로부지 보조기층 골재인 제강슬래그에 대해 사업 시행자 측이 "유해성 없는 친환경 재료"라고 주장했다.

군산 육상태양광㈜은 5일 전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만금 육상태양광 2구역에서 도로 보조 기층재로 사용하기 위해 반입된 제강 슬래그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인증을 받은 친환경 재활용 골재"라고 설명했다.

환경표지 인증 단계에서 폐기물 공정시험기준에 따라 시험을 마친 제강 슬래그는 환경부에서 재활용을 촉진하는 친환경 건설용 재료라는 것이다.

이어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등에 따라 도로 보조 기층재로 활용하는 제강 슬래그의 성분 중 망간과 크롬, 바나듐 등은 토양환경보전법에서 정한 토양오염물질이 아니며 화학물질관리법 등 관련 법령에서 정한 유해화학물질에도 해당하지 않는다"며 환경단체의 유해성 주장을 반박했다.

환경단체가 제강 슬래그의 안정성 등을 따지기 위해 제안한 '민·관·산·학 합동 조사'에 대해서는 "이미 지난 6월 전북도와 군산시, 환경단체, 도의원, 업체 등이 합동으로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용출 및 성분 검사를 의뢰한 바 있다"며 추가 합동 조사에 사실상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군산 육상태양광은 "이 검사 결과 납, 비소, 카드뮴, 수은, 시안, 6가 크롬 등 6종의 중금속이 검출되지 않았고 구리 역시 기준치 이하로 나타나 환경 유해성 문제가 없음이 이미 입증됐다"고 덧붙였다.

군산육상태양광 "제강 슬래그는 유해성 없는 친환경 재료"
그러나 이정현 전북환경운동연합 상임활동가는 연합뉴스 통화에서 "야적장에 제강 슬래지가 다량 쌓여있는데도 숙성이 제대로 됐는지 등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제강 슬래지에 대한) 안정성과 유해성 등을 면밀히 살펴보려면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실질적인 추가 합동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지만 군산육상태양광㈜ 대표는 "새만금 육상태양광 발전사업은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통해 시민과 함께 발전 수익을 공유, 에너지 자립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선도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소모적인 환경논쟁을 중지하고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