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결 감독 "수능 선물같아…상금은 대학 등록금에 쓸 것"

2020 청춘, 커피페스티벌

커피 29초영화제
청소년부 대상
“다들 감성적이고 달달한 영상이 많을 거 같아 저는 유쾌한 작품을 찍자고 생각했죠. 의외의 판단으로 찍은 영상이 대상을 받게 돼 얼떨떨합니다.”

제5회 커피 29초영화제에서 ‘반복되는 일상, 쉬엄쉬엄’으로 청소년부 대상을 받은 박은결 감독(18·사진)은 “고3 수험생이라 매일 마스크를 쓴 채 답답한 마음으로 공부했는데, 피곤함을 없애기 위해 잠깐씩 마스크를 벗고 커피를 마시며 쉴 때 느꼈던 행복을 영상으로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박 감독은 지난해 강원도 29초영화제에서도 친구와 유쾌한 말장난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청소년부 특별상을 수상했다.

그는 상금 250만원을 대학 등록금에 보탤 생각이다. “원하는 학교에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시험 기간에도 출연해준 친구들에게 고기를 살 겁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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