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1시간 만에 '접속장애'
실시간 재고 표시 들쑥날쑥
재고 확인 후 갔더니 '매진'
1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에 따르면 굿닥과 웨어마스크(앱 사진), 마이마스크, 콜록콜록마스크 등 10여 개의 공적 마스크 판매 현황 알림 서비스가 이날 오전 8시 시작했다.
정부는 10일 오후 7시부터 공적 마스크 재고 정보를 애플리케이션 인터페이스(API) 형태로 앱 개발사들에 제공했다. 재고량은 ‘충분(100장 이상)’, ‘보통(30~99장)’, ‘부족(30장 미만)’, ‘없음’ 4단계로 표시되며 5분마다 데이터가 갱신된다.
그러나 서비스가 시작된 지 한 시간 만인 오전 9시께부터 접속장애가 발생했다. 출근길 시민들이 마스크 재고량을 확인하기 위해 몰려들면서 접속량이 폭주한 탓이었다. 접속장애는 오후가 돼서야 풀렸다.
서비스 핵심인 재고량 알림도 실제 재고를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했다. 재고량을 약사들이 직접 입력하는 시스템 때문이다. 휘경동 삼육서울병원 인근 B약국은 이날 오전 10시께 공적 마스크 250장이 들어왔지만 마스크 재고량 알림 서비스에는 ‘없음’이라는 표시만 떴다. 반면 50m 떨어진 C약국은 재고량을 입력해 ‘충분’ 표시를 띄웠다.
B약국 관계자는 “판매 직전에 재고량을 전산시스템에 입력하라는 것이 대한약사회의 지침”이라며 “동대문구 약국들이 오후 4시부터 판매하기로 통일했는데 이런 지침을 일부 약국이 모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마스크 중복구매방지 시스템도 접속장애가 나면서 일부 약국에서 한때 마스크 판매가 중단되기도 했다. 마스크 재고량 API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데이터를 쓰고 있어 일각에서는 “마스크 재고 앱이 약국 시스템에 영향을 준 게 아니냐”는 반응도 나왔다. NIA 관계자는 “중복구매방지 시스템과 마스크 재고 정보 API는 분리돼 있어 두 시스템 장애는 별개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배태웅/홍윤정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