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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우상 기자
    이우상 기자 바이오헬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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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AI·유전자치료제 개발사 만나고파"…국내 신약벤처 일본으로 출동

    “한국의 AI(인공지능) 신약개발과 유전자치료제, 이중항체, 디지털 치료제를 개발하는 업체들을 만나고 싶다.”일본 최대 규모 임상시험수탁기업(CRO)인 시믹(CMIC)의 요청으로 국내 바이오벤처기업 7개사가 17일 일본 도쿄 소재 시믹 본사를 찾았다. 현지 기관투자자로부터의 투자유치는 물론 일본 업체와의 협업으로 현지 시장 진출에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국내 벤처캐피털(VC) UTC인베스트먼트와 시믹의 공동주최로  ‘UTC 한일 스타트업-벤처 인큐베이션 이벤트’가 이날 시믹 본사에서 열렸다. 한국 VC와 일본 CRO가 공동으로 주최한 첫 행사다. UTC인베스트먼트의 투자포트폴리오사 7개사와 일본 현지기업 30여개사가 이날 현장을 찾았다. 기업설명(IR) 일정 이후엔 국내 기업과 일본 기업간의 매칭 행사가 열렸다.국내 행사 참여기업으로는 UTC가 투자한 바이오기업 약 80개사 중 노보렉스, 진씨커(GeneCker), 씨티씨셀즈, 엣지케어, 알지노믹스, 올라운드닥터스, 원진바이오테크놀로지 등 7개사가 선정됐다. 김승용 UTC인베스트먼트 이사는 “국내 기업의 의사보다도 시믹의 요청이 최우선으로 반영됐다”며 “일본 현지업체들이 관심을 갖는 분야 기업들로 엄선했다”고 말했다. 가령 노보렉스는 AI신약개발 기업이며 알지노믹스는 유전자치료제 개발 업체다. 씨티씨셀즈는 이중항체 면역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 진씨커는 유전자가위 기반 암 조기진단키트 개발업체다. 원진바이오테크놀로지는 다중작용제 개발 플롯폼을 기반으로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를 개발한다. 엣지케어와 올라운드닥터스는 의료기기와 디지털치료제 개발사다.일본 현지에서는

    2024.05.17 14:38
  • '포스파티딜세린', 치매 환자 기억력 개선 확인

    ‘물건을 어디에 두었는지 기억이 안 난다, 이름이 갑자기 기억이 안 난다….’나이 들면서 자꾸 깜박깜박한다면 치매부터 걱정된다. 치매 환자는 매년 증가추세에 있으며 이미 국내 추정 치매환자수는 100만명을 넘어섰다.2022 대한민국치매현황 자료에 의하면 65세 이상 10명 중 1명이 치매다. 통계적으로 보면 기대수명 83.5세까지 산다고 했을 때 5명 중 1명꼴로 치매에 걸리는 셈이다. 치매는 죽을 때까지 관리해야 하는 질병이기에 간병비와 의료비 등 그 비용도 만만치 않다. 치매환자 1인당 연간 평균 관리비용이 2112만원으로 집계됐으며, 중증치매 환자는 연간 관리비용이 3312만원에 이른다.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환자도 34만 명이 넘는다. 경도인지장애의 약 10%는 1년 뒤 치매 상태에 이르기 때문에 나이가 들면서 기억력에 문제가 있다 싶으면 적극적인 관리를 통해 치매로의 진행을 막아야 한다.의료·건강기능식품 현장에서는 ‘포스파티딜세린’은 인지력 개선 효과로 주목받고 있는 기능성 원료다. 포스파티딜세린은 뇌세포와 세포막의 주요 성분이며 뇌의 신경세포막에 분포하는 물질이다. 포스파티딜세린은 식약처로부터 노화로 인해 저하된 인지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 원료로 인정받았다.포스파티딜세린의 효능은 임상시험에서 확인됐다. 65~78세 노인 15명을 대상으로 12주간 매일 기능성 원료 포스파티딜세린 300㎎을 섭취하게 한 결과, 학습 인지력, 이름·얼굴 연계 인식능력, 안면 인식 능력이 향상됐다. 이보다 젊은 치매 환자에게 투여했을 때도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평균 연령 60.5세의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매일 300㎎의 포스파티딜세린을 12주

    2024.05.16 16:12
  • 셀인셀즈 "기존한계 뛰어넘는 오가노이드 제조 플랫폼 특허 등록 마쳐"

    오가노이드 기반 신약개발업체 셀인셀즈가 줄기세포의 자기구조화 능력을 이용해 오가노이드를 제조하는 방법에 대한 특허가 등록됐다고 16일 밝혔다.이번 특허 등록으로 생명체의 초기 발생과정을 모사해 오가노이드를 제작하는 근본적인 원천 플랫폼에 대한 권리를 인정받았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외국의 특허기술을 개량 보완하는 것이 아닌 새로운 개념의 기술을 선보인 것”이라고 했다.이전까지 오가노이드 제조는 △제어의 어려움 △표준화 미비 △재현성 부족 △이물질 개입 등의 한계점이 있었다. 이 관계자는 “자사 플랫폼 기술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했다”고 덧붙였다. 줄기세포의 자기 조직화 능력을 최족화해 표준화 및 규격화된 오가노이드를 대량으로 제작할 수 있게 됐다고도 했다. 구조를 유지하고 키우기 위한 인공지지체 없이도 오가노이드를 만들 수 있게 됐다.2014년 설립된 셀인셀즈는 줄기세포 기반의 국가첨단전략기술인 ‘고품질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연구개발’ 기업이다. 피부와 연골, 혈관을 재생하는 오가노이드 기반 재생치료제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현재까지 205억원을 투자받았으며, 프리IPO(상장 전) 투자를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2024.05.16 09:00
  • [애널리스트가 만난 CEO] 큐로셀 “내년 본격적인 CAR-T 매출 나올 것”

    지난해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해 약 6개월이 지난 큐로셀을 서근희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과 함께 점검해봤다.임상 2상 결과를 근거로 오는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약허가를 신청하겠다는 계획이다. 내년엔 허가를 받게 되면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다. 선도 물질인 세포치료제 ‘안발셀’에 이은 후속 후보물질 등에 관한 이야기를 김건수 대표에게 들었다.  안발셀, PD-1·TIGIT 동시 저해…특허 이슈 없어서근희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이하 서) 큐로셀의 선도 후보물질인 ‘안발셀’에 적용된 핵심 기술 OVIS CAR-T(키메릭항원수용체 T세포)에 대해 설명을 부탁드립니다.김건수 큐로셀 대표(이하 김) 먼저 CAR-T는 면역세포 중 하나인 T세포에 암항원을 표적하는 키메릭항원수용체(CAR) 유전자를 넣어 발현시킨 것입니다. OVIS CAR-T는 CAR-T를 구성하는 T세포에 면역관문인 PD-1과 TIGIT이 만들어지지 않도록 한 것이 핵심이죠.많은 분이 아시는 것처럼 면역관문은 암세포의 면역회피 기전과 관련이 깊습니다. 면역관문은 본래 정상세포를 면역세포로부터 지켜주는 역할을 하는데 암세포는 면역관문을 이용해 자신들이 정상세포인 것처럼 위장을 하는 문제가 있죠.안발셀은 2개 면역관문인 PD-1과 TIGIT의 발현을 억제한 세포치료제로, 면역관문을 이용한 암의 회피기전을 무력화시킨 것으로 보면 됩니다.서 PD-1은 이미 오늘날 대세가 된 면역관문억제제에서 널리 쓰이는 주요 표적입니다. 하지만 TIGIT은 그렇지 않아요. TIM3, LAG3 등 다양한 면역관문 중 TIGIT을 왜 PD-1과 ‘콤비’로 낙점했는지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김 좋은 질문입니다. 우리 몸의 면역은 복잡하며 예측이

    2024.05.16 08:35
  • 파미셀, 1분기 매출 110억원, 당기손실 13억원

    파미셀이 1분기 매출액 110억원, 당기손실 13억원을 냈다고 14일 밝혔다.유전자치료제 원료물질 등을 생산하는 바이오케미컬사업부의 매출은 106억원, 줄기세포치료제 등을 생산하는 바이오메디컬사업부의 매출액은 4억원이다. 품목별로는 첨단소재 분야 87억원, 뉴클레오시드, mPEG 등 원료의약물질이 19억원이다.파미셀 관계자는 “1분기에 원료의약물질의 매출이 4월로 순연되면서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며 “4월에는 순연되었던 원료의약물질의 매출인식, 저유전율소재의 매출 증가로 바이오케미컬사업부에서만 7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했다.이어 “2분기에는 네트워크보드에 주로 사용되던 저유전율소재의 매출이 AI(인공지능) 서버로 확대되며 출하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원료의약물질의 신규 거래처 발굴로 매출증가와 수익성 개선으로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파미셀은 첨단바이오의약품 생산 GMP 2공장 준공으로 위탁개발 및 생산(CDMO)사업을 확대하고 있다.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2024.05.14 16:13
  • 넥셀,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신청…하반기 IPO 목표

    인간유도만능줄기세포(hiPSC) 유래 오가노이드 기업 넥셀이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13일 밝혔다.넥셀은 지난해 기술성평가를 통과했으며, 기업공개(IPO)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2012년에 설립된 넥셀은 독자적인 hiPSC 유래 체세포 분화기술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사업화 한 바이오 기업이다. 주요 사업으로 △hiPSC 유래 기능성 체세포 제품 △신약 안전성 및 유효성 평가 서비스 △hiPSC 세포의 주문 위탁 개발 생산(CMDO) △iPSC 유래 오가노이드 제품  △hiPSC 유래 단백질을 활용한 신약 후보 물질 개발 등이 있다. 일본, 중국, 및 미국 등 세계 각지에 수출하여 여러 글로벌 제약사 및 KOL 고객층을 확보했다.넥셀은 ICH 가이드라인의 시험법을 개발 및 검증하는 기구인 HESI의 일원으로 합류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ICH 심혈관 안전성 약리평가 가이드라인(E14/S7B) 개정 연구에 참여하기도 했다. 또 세계 최초로 hiPSC 유래 심근세포 활용 심장 안전성 평가 서비스에 대한 ISO 17025를 획득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시험법의 표준을 선도하고 있다.최근에는 동물실험대체법에 발맞춰 심장 질환 모델 오가노이드를 성공적으로 개발해 2D 제품과 함께 신약 개발과정에서 안전성 및 유효성을 생체 외 스크리닝을 통해 확인하는데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한충성 넥셀 대표는 “독자적인 hiPSC 기술을 바탕으로 강력한 경쟁력을 갖춘 회사라는 것을 알리고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IPO를 추진하게 되었다”며 “IPO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글로벌 hiPSC 전문기업으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했다.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2024.05.14 10:21
  • 유틸렉스, 중기부 지원 산학연 공동 연구사업 과제 선정

    유틸렉스가 인수공통감염병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위한 중소벤처기업부 지원사업에 선정됐다.유틸렉스는 자사가 중기부에서 지원하는 ‘2024년 산학연 Collabo R&D’ 사업(예비연구)에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이 사업은 산업체와 대학교, 연구소와의 연구개발(R&D) 협력을 활성화해 중소기업의 성장을 돕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게 목표다.이번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유틸렉스는 전북대 산학협력단(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과 인수공통전염병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연구개발협력을 진행하기로 했다. 총 두 단계로 나뉘는 과제 중 1단계(예비연구)에 속하는 이번 연구는 오는 12월 31일까지 총 8개월간 진행된다. 예비연구 단계에서는 최대 5000만원을 정부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다. 유틸렉스는 앞서 지난 2월 전북대학교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와 인수공통감염병 대응 체계 구축 및 미래 협력 확장 등 연구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아시아 최대 규모인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는 조류 인플루엔자와 광우병, 메르스, 신종코로나 등 인간과 동물에게 모두 전염되는 인수공통감염병에 대한 기전연구와 치료법, 예방 백신을 개발하는 종합연구기관이다.유연호 유틸렉스 대표는 “이번 공동연구가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와의 본격적인 협업의 첫걸음”이라며 “인수공통치료제 개발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2024.05.13 10:17
  • 유틸렉스, 중기부 주관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사업 선정

    유틸렉스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하는 ‘2024년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DIPS 1000+)’ 후속지원 사업에 선정돼 지원을 받는다고 9일 밝혔다.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육성사업은 2023년도 혁신분야 창업패키지(신산업 스타트업 육성) 지원사업에 이은 후속 사업으로 글로벌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지난해 혁신분야 창업패키지(1년차)를 통해 사업을 지원받은 유틸렉스는 오는 12월까지 초격차 스타트업 육성사업(2년차)을 통해 사업 자금을 지원받게 됐다.유틸렉스는 이 사업에 ‘항-VSIG4 인간화 항체(EU103) 개발’을 과제로 참여하고 있다. EU103은 대식세포 및 킬러T세포를 동시에 공략하는 이중 기능을 지닌 항체치료제이다. EU103은 종양미세환경(TME)에서 면역억제성 대식세포(M2)가 T세포를 억제하는 것을 차단한다. 동시에 면역억제성 대식세포(M2)를 면역활성화 대식세포(M1)로 변환시킨다. 이 과정에서 주변 면역세포(T세포, NK세포 등)도 활성화되면서 항종양 효과가 더욱 증대된다.김영호 항체사업부 사업부장은 “EU103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인정받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업에 선정됐다”라며 “이번 프로젝트 지원을 토대로 사업화에 한 걸음 더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는 미래 국가 경제를 이끌어갈 10개 분야(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AI·빅데이터, 우주·항공·해양, 차세대 원전, 양자기술) 업력 10년 이내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지원사업이다.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2024.05.09 15:46
  • 엘앤씨바이오, 메가카티 임상연구결과 …올해의 최우수 연구논문선정

    인체조직 재생의학 전문기업 엘앤씨바이오가 자사 관절염 치료목적 의료기기 ‘메가카티’ 관련 논문이 최우수 연구논문으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스포츠 정형외과 저널(OJSM)에 실린 메가카티 확증 임상연구 논문이 2024년 최우수 연구논문으로 선정됐다.OJSM은 1972년에 설립되어 올해로 52년을 맞은 미국 스포츠 의학 정형학회 협회의 SCI급 공식 학술지다. 지난해 실린 모든 논문과 경쟁해 엘앤씨바이오의 연구논문이 최우수 연구논문으로 선정됐다. 오는 7월 10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개최되는 AOSSM 2024 연례학술대회에서 수상 예정이다.논문의 제목은 ‘무릎 연골 결함에 대한 미세골절과 미세골절 단독의 입자상 늑골 동종연골 비교: 다기관, 전향적, 무작위, 참가자 및 평가자 맹검 연구다.메가카티의 효능을 확증하기 위한 연구 결과였다. 퇴행성관절염 중증에 해당하는 ICRS 등급 3~4단계 환자 90명을 미세천공술 후 메가카티를 시술한 시험군과 미세천공술만 단독으로 시술한 대조군을 1대1로 배정해 비교한 연구다.메가카티를 쓴 시험군은 48주째에 연골 결손이 있던 부위의 MOCART(무릎 연골 구조적 재생 평가 기준) 점수가 56.0±10.5로 대조군 43.0±17.4 대비 현저히 개선됐다.환자들의 통증도 줄어들었다는 결과가 나왔다. 12주, 24주, 48주째 실시된 통증지수(VAS), 무릎 부상 및 골관절염 결과 지수(KOOS)에서도 메가카티 시험군이 대조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를 보였다.연구에는 강남세브란스병원의 김성환, 김성준 교수, 정민 신촌세브란스병원 교수, 정광호 용인세브란스병원 교수, 장기모 안암병원 교수, 박상훈 일산병원

    2024.05.08 13:52
  • [스타트업] 비밀병기 모인 큐리에이터 “MPS로 신약개발과 질병모델 개발 나설 것”

    미국 대형제약사 버텍스파마슈티컬스는 제약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미세생체조직시스템(MPS)을 신약개발에 도입한 곳으로 꼽힌다. 최대한 인체 내와 유사한 상황에서 신약 후보물질을 시험해 신약개발 실패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큐리에이터는 백규석 대표 등 버텍스 내에서 장기모사칩을 개발하던 팀이 합류한 신약벤처 기업이다.“이런 걸 얘기해도 되나요? 버텍스에서 저희가 있는 팀을 ‘비밀무기(secret weapon)’라 불렀어요.”백규석 큐리에이터 대표<사진>는 2019년 큐리에이터에 합류하기 전까지 버텍스파마슈티컬스에서 맡았던 일에 대해 운을 떼며 이같이 말했다.버텍스에서 응용물리연구원(Applied physics Research Scientist)으로 재직하며 신약 후보물질을 검증할 수 있는 도구를 만드는 게 당시 백 대표의 일이었다. 그는 “최근 버텍스가 개발한 퍼스트 인 클래스 신약 4개가 모두 임상시험을 성공했는데 여기 우리 비밀무기팀에서 개발한 미세생체조직시스템(MPS)의 역할이 컸다”고 강조했다.MPS는 장기모사칩이라고도 부른다. 실험하고자 하는 인체 환경을 축소한 뒤 약물을 스크리닝하기 좋게 집적한 장치다. 약물을 평가하기 위한 각 구획(well)에 얼마만큼 인체와 유사한 구조를 담을 수 있는지는 각사의 기술력에 의해 갈린다.백 대표 외에도 버텍스 출신 연구원 4명이 합류한 큐리에이터는 다국적 제약사의 주목도가 점점 커지고 있는 MPS를 구현하고 이를 이용해 신약을 개발하는 벤처기업이다.  신약개발 성공률을 높여주는 MPS안전성과 유효성을 여러 동물실험에서 입증한 후보물질이 최종 임상시험을 마쳐 신약이 되기까지의 확률은 통상 10%로 통한다. 다양한

    2024.05.08 08:38
  • [파이프라인 집중분석] 보로노이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80%는 뇌전이… 우리 약이 희망 될 것”

    미국 제약사 오릭파마슈티컬스가 보로노이로부터 도입한 비소세포폐암(NSCLC) 치료제 후보물질의 임상이 순항함에 따라 보로노이가 독자개발 중인 차기 후보물질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보로노이의 신약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김대권 대표로부터 차기 후보물질 ‘VRN11’에 대해 직접 들어봤다.Q. 보로노이는 비소세포폐암(NSCLC)에 대한 2종류 표적치료제 후보물질을 갖고 있다. 각각 어떤 약인지 설명해달라.A. 먼저 VRN07과 VRN11 모두 비소세포폐암 치료에 쓰는 표적치료제다. 모든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쓸 수는 없고, 상피성장인자수용체(EGFR)에 돌연변이가 생긴 환자들에게 사용한다.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30~40%가 여기에 해당한다. 이 환자들은 흔히 ‘EGFR 티로신 키나아제 억제제(EGFR TKI)’라는 표적치료제로 치료를 받는다.EGFR 변이에 대해 먼저 설명을 하겠다. EGFR에 생기는 돌연변이로는 엑손19 결손과 엑손21(L858R) 치환 사례가 가장 흔하다. 이 돌연변이 때문에 상피세포가 멈추지 않고 계속 성장하는 암이 된다. 과거에는 게피티닙(제품명 이레사)을 주로 썼고, 최근엔 한국을 포함해 3세대 EGFR TKI인 오시머티닙(타그리소)을 1차 치료제로 쓰는 국가가 늘어나고 있다. 오시머티닙은 게피티닙 등 구세대 EGFR TKI를 썼을 때 약에 대한 내성이 생기는 주요 원인인 T790M 변이에 대응할 수 있다.오릭파마슈티컬스에 기술수출한 VRN07은 타그리소가 대응하지 못하는 엑손20 삽입 변이 치료를 목표로 하는 후보물질이다. 국내에선 레이저티닙(렉라자)과의 병용요법 파트너로 잘 알려진 얀센의 아미반타맙(리브레반트)이 VRN07의 경쟁약이라 할 수 있다.VRN11은 4세대 EGFR TKI다. 3세대 EGFR TKI인 오시머

    2024.05.08 08:31
  • 41억원짜리 첨단 유전자치료제 '리프제니아' 곧 세계 첫 환자투약 할 듯

    7일 업계에 따르면 겸형 적혈구 빈혈증 치료를 위한 세포유전자치료제 ‘리프제니아’로 치료 받는 환자가 곧 나올 전망이다.리프제니아의 개발사 블루버드바이오는 치료를 희망하는 환자의 세포를 처음으로 채취했다고 6일(미국 시간) 밝혔다.회사에 따르면 리프제니아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미국내 60개 치료 센터 중 워싱턴DC 소재 국립어린이병원에서 첫 환자가 나왔다. 채취한 조혈모세포에 정상적인 헤모글로빈을 생산하는 치료용 유전자를 바이러스로 삽입한 뒤 다시 환자에 재이식될 예정이다.겸형 적혈구 빈혈증은 아프리카 출신 흑인에게 주로 나타나는 희소 유전병이다. 적혈구내 헤모글로빈 단백질에 생긴 이상으로 체내에서 산소가 제대로 운반되지 못한다. 또 비정상적으로 모양이 변한 적혈구가 혈관을 막아 혈관폐색을 일으키면 쇼크로 사망할 위험성이 있다.리프제니아는 ‘카스게비’와 함께 지난 1월 한날 한시에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겸형 적혈구 빈혈증 치료제다. 하지만 카스게비가 크리스퍼 유전자교정 기술을 접목한 세계 첫 인체의약품으로 조명을 받으면서 리프제니아는 상대적으로 대중에게 알려지지 못했다.치료비용 또한 카스게비(29억원)보다 비싼 41억원으로 책정돼 가격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경쟁의약품 대비 비싼 치료비용 때문에 보험 적용이 어려워지는 것이냐는 우려도 있었으나 블루버드바이오는 미국 주요 보험사와 보험금 지급 논의를 마쳤다고 밝히기도 했다.시장 침투 속도는 카스게비가 소폭 더 빠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카스게비 개발사인 버텍스 파마슈티컬스는 지난

    2024.05.07 11:19
  • [이슈 분석 ② INTERVIEW] 자이메디, ‘퍼스트 인 클래스’ 폐동맥고혈압 치료제 개발에 도전장

    자이메디가 난치병인 폐동맥고혈압 완치를 목표로 치료제 개발에 나섰다. 기존에 없는 새로운 기전으로 ‘퍼스트 인 클래스’ 신약 자리를 노린다. 신약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지원을 받아 미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최근 폐동맥고혈압 치료제 개발에 ‘물꼬’가 트였다. 혈관확장제를 통한 대증요법이 주였던 폐동맥고혈압 치료제 시장에 신약이 등장했다. 미국 머크(MSD)의 신약 ‘윈리베어(성분명 소타터셉트)’가 전에 없던 새로운 작용기전(MOA)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윈리베어가 폐동맥고혈압을 ‘정복’했다고 보긴 이르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폐동맥고혈압 진단을 받더라도 환자마다 특징이 다른 데다, 위험도가 높은 환자에서도 효능을 입증해야 하는 숙제가 남아 있다.김성훈 자이메디 대표는 “여러 원인으로 발생하는 질환이기에 하나의 약으로 폐동맥고혈압을 정복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다양한 약들이 함께 쓰일 때 상승효과를 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개발 중인 ZMA001이 새로운 기전으로 미충족 의료 수요 중 일부를 채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KARS1 타깃하는 ZMA001ZMA001이 처음부터 폐동맥고혈압 치료를 목표로 개발된 후보물질은 아니었다. ZMA001이 표적하는 KARS1은 평소엔 대식세포 안에서 단백질합성효소로 있다 스트레스 상황이나 염증에서 대식세포를 염증 부위로 이동하게끔 하는 단백질이다.김 대표는 의약바이오컨버젼스연구단장 시절 KARS1이 암세포에서 이 같은 역할을 한다는 연구결과를 2012년 미국실험생물학회지(FASEB)에 처음 발표했다. 이어 KARS1이

    2024.05.07 08:33
  • [이슈 분석 ① VIEW] 첫 치료제 나온 폐동맥고혈압, 새로운 치료제 개발이 필요한 이유

    치료방법의 개선과 신약의 등장으로 한때 ‘세상에서 가장 슬픈 병’이라 불렸던 폐동맥고혈압의 악명이 서서히 잦아들고 있다. 하지만 중증 환자에게는 효과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며, 발병원인이 다양해 여전히 미충족 의료 수요가 남아 있다.한때 폐동맥고혈압은 세상에서 가장 슬픈 병이라 불렸다. 폐동맥고혈압이 주목받지 못하고 잊힌 질환이었던 탓이다. 폐동맥고혈압 환자들은 극심한 호흡곤란으로 인해 짧은 거리의 이동조차 몹시 어렵다.하지만 이 질환이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 않았고 환자는 겉으로는 멀쩡해 보일뿐더러 나이도 30~60대의 젊은 경우가 많아 주위의 이해나 도움을 얻기는커녕 타박을 받기도 했다.의사들 사이에서도 폐동맥고혈압은 잊힌, 보다 정확하게는 잊고 싶은 질환이었던 시절이 있다. 의사들은 효율적인 감별 진단과 신속한 치료를 위해, 드문 질환보다는 그 지역사회에 가장 흔한 질환을 먼저 염두에 둔다. 또한 몇 가지 질환의 가능성이 엇비슷한 상황에서는 치료가 가능한 질환을 잠정적인 진단으로 우선 고려하고 치료를 시작하도록 교육받는다.폐동맥고혈압은 인구 10만 명당 0.4~1.4명 정도의 유병률을 보이는 희귀질환이기도 하지만, 폐동맥고혈압이 진단되어도 이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방법이 부재했던 참담한 현실은 의사들로 하여금 감별이 필요한 질환 목록의 마지막 순서에 폐동맥고혈압을 놓게 만들었다.하지만 눈치가 빠른 독자들은, 폐동맥고혈압에 대한 이러한 기술의 상당 부분이 과거형이라는 점을 알아챘을 것이다. 폐동맥고혈압의 치료와 관련해 많은 발전이 있었기 때문이다.  폐동맥 고혈압의 발병 원인 및 기존 치료방법폐동

    2024.05.07 08:30
  • 넥셀, 신약개발에 응용가능한 심장모델개발

    인간 유도만능줄기세포(hiPSC) 유래 오가노이드 전문기업 넥셀이 신약개발에 사용할 수 있는 심장모델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넥셀이 개발한 자사 심장 모델로 약물의 효능을 평가한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세포 사멸과 질병’(Cell Death & Disease) 1일자에 실렸다. 동물시험을 대체할 수 있을 만큼 높은 품질의 연구 데이터를 자사 심장 오가노이드에서 얻을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오가노이드는 생체 외 환경에서 배양을 통해 사람의 장기 구조와 같은 조직을 구현하는 것으로 ‘장기 유사체’라고도 부른다. 신약 개발 과정에서 동물 대신 후보물질의 안전성 및 유효성 평가할 수 있는 대체제로 주목받고 있다.이전까지 심장 오가노이드 연구는 2D 세포를 균일한 형태로 뭉친 스페로이드 형태 세포 모델을 쓰거나, 조직을 구성하는 개개의 세포들을 각각 조합하는데 그쳤다. 심장 질환을 모사하는 연구도 심근세포 위주 단일세포로 구성된 오가노이드를 활용해 유전 질환 중심의 질병 유도를 통한 표현형 변화를 관찰하는 것에 한정됐다. 넥셀의 심장 오가노이드는 단순한 세포의 조합이 아닌 단일의 hiPSC로부터 자가 조직화를 통하여 심근세포, 섬유아세포, 내피세포 등을 차례로 분화시켜 다양한 인간의 심장세포 구성을 재현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넥셀 관계자는 “허혈성 재관류(Ischemic Reperfusion) 손상을 유도해 임상 환경에서 발생하는 급·만성 심장 질환(급성 심근경색증, 심장 섬유화)을 재현한 질병 모델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며 “급성 심근경색(AMI) 모델은 심장 세포 사멸, 바이오마커 분비, 기능적 결손, 칼슘 이온 처리 변화 및 박동 특성 변

    2024.05.02 17:26
  • 지씨셀, 바이오코리아2024 참가… "자사 세포치료제 알릴 것"

    지씨셀이 오는 8일 열리는 ‘바이오코리아 2024’에 참가해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부터 상업화 및 유통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소개하고, 면역항암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에 대해서도 발표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지씨셀 관계자는 “이번 행사기간 전후로 다국적 제약사 관계자들의 지씨셀 사옥 방문이 예정됐다”며 “임상 개시를 앞두고 있는 자사 세포치료제 GCC2003(HER2 CAR-NK)와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이 임박한 GCC2005(CD5 CAR-NK) 등에 대한 관심을 체감하고 있다”고 했다.바이오코리아 행사 마지막 날인 10일에는 원성용 지씨셀 세포치료연구소 연구소장이 ‘첨단재생바이오법 개정안을 중심으로 하는 벤처기업, 기반산업기업, 중견기업 등 각 산업에 미치는 영향’ 주제의 토론패널로 참석한다. 이번 패널 토론을 통해 국내 유관 기업들과 첨단재생바이오법 개정안과 관련된 산업내 주요 이슈와 통찰 공유를 통해 업계 내 협력과 상호 성장의 발판을 다질 계획이다.올해로 19회를 맞이한 ‘바이오코리아(BIO KOREA)’는 전 세계의 기업, 벤처 투자사, 기관투자가 등이 모여 바이오헬스 산업의 미래 혁신 기술을 공유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교류의 장이다.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2024.05.02 16:41
  • 멥스젠, 바이오코리아에서 장기조직모델 자동화 장비 '프로멥스' 선보인다

    멥스젠이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바이오 코리아(BIO KOREA) 2024’에 참석한다고 2일 밝혔다.멥스젠은 인간의 주요 장기 내 세포 조직의 구조와 기능을 모사한 미세생리시스템(MPS)과 다양한 종류의 나노약물 전달체를 고효율 및 고수율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바이오텍이다.멥스젠은 이번 행사에서 지난해 11월 세계 최초로 개발 및 출시한 장기 조직 모델 자동화 장비 ‘프로멥스’(ProMEPS)를 공개 석상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프로멥스는 3D 생체조직칩 모델을 위한 세포 주입, 세포 배양, 관류 형성 등 조직 장벽 배양 전과정을 자동으로 진행하고 완성된 조직의 품질도 실시간으로 측정한다. 따라서 프로멥스를 활용하면 세포 배양 작업에 소요되는 시간을 최소화함과 동시에 높은 품질의 재현성 높은 장기 모델을 효율적으로 개발하고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다.멥스젠은 프로멥스를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기존 생체조직칩에 이어 새롭게 ‘오가노이드 칩’을 출시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멥스젠의 오가노이드 칩을 프로멥스의 정밀하고 안정적인 자동화배양 기능에 적용하면 오가노이드 배양을 장기간에 걸쳐서 할 수 있어 보다 높은 재현성과 대량 생산성을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멥스젠은 올 상반기 출시 예정인 나노입자 제조 자동화 장비 ‘나노칼리버’(NanoCalibur)도 미리 선보인다. 실험실 스케일 장비를 올해 중순경 먼저 출시한 뒤 이어 GMP 시설용 대량 생산장비를 연이어 시장에 내놓겠다는 계획이다.김용태 멥스젠 대표는 “프로멥스를 통한 재현성 높은 미세생리시스템 대량 생산은 전임상

    2024.05.02 16:30
  • [분석+] 中 수출한 HIV 치료제 소식에 상한가…실제 발생 매출은?

    카이노스메드가 기술수출한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 성분이 포함된 의약품의 중국내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중국 보험에 등재된 덕분으로 풀이된다. 이날 회사의 추가도 한 때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카이노스메드는 30일 중국 파트너사 장수 아이디의 HIV 치료제 1분기 매출이 약 68억원이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77% 매출이 증가했다고 했다.2014년 카이노스메드가 장수 아이디와 체결한 계약에 따르면 로열티는 매출액의 2%다. 이에 따라 1분기에 발생한 로열티는 약 1억4000만원 정도가 예상된다.카이노스메드는 중국내 HIV 치료제시장 규모가 성장세이기 때문에 앞으로 매출이 크게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내 HIV 치료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73억 위안(약 1조3800억원)이었으며 오는 2027년엔 112억 위안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장수 아이디는 이 시장의 40%를 가져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시장의 40%를 가져오는 시점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파트너사인 장수 아이디가 중국 증시에 상장하며 발표한 증권신고서의 로드맵을 인용한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관계자는 “장수 아이디가 중국내에서 처방 후 관찰한 결과를 근거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도 신약허가(NDA)를 제출하려는 만큼 안전성과 효능에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HIV 치료제 ‘서스티바’나 길리어드의 ‘젠보야’보다 나은 효능과 안전성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자세한 결과는 오는

    2024.04.30 18:38
  • 헬릭스미스, 이전 최대주주 카나리오바이오엠과 지분관계 청산

    헬릭스미스와 이전 최대주주 카나리아바이오엠과의 지분관계가 청산됐다.헬릭스미스는 최근 신주발행무효의 소 판결이 확정됨에 따라 기존 최대주주였던 카나리아바이오엠과의 지분관계 등을 모두 청산했다고 30일 밝혔다.무효처리된 헬릭스미스의 신주는 390만7203주다. 이 물량이 무효처리되면서 헬릭스미스는 카나리아바이오엠측에 신주발행대금을 반환할 의무가 발생했다. 신주발행대금은 약 450억원이다.헬릭스미스는 이 대금 중 305억5000만원을 앞서 보유하고 있던 세종메디칼 9회차 전환사채(권면금액300억원)를 카나리아바이오엠에 양도하는 것으로 지급 의무를 상계처리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상계처리로 “부실위험이 해소되고 재무건전성 강화 효과도 봤다”고 설명했다.카나리아바이오엠은 2022년과 2023년 두 차례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신주 390만7203주를 보유하면서 헬릭스미스의 최대주주가 됐다. 이에 대해 반발한 소액주주 등의 반발로 신주발행무효 소가 제기됐다. 2022년 말 경영권 양수도 당시 헬릭스미스가 카나리아바이오엠으로부터 350억 원의 자금을 유상증자로 받은 한편, 회사 자금을 들여 카나리아바이오엠의 종속회사인 세종메디칼 9회차 전환사채를 300억 원에 인수하면서 일각에서는 ‘무자본 M&A’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지난해 하반기 카나리아바이오엠 및 관계사의 여러 경영상 리스크가 커지면서 헬릭스미스는 2023년 12월 바이오솔루션을 새로운 최대주주로 맞이했다. 365억 원의 자금을 유치하고 올해엔 새 경영진 선임도 마쳤다. 하지만 신주발행무효의 소가 종결되지 않아 카나리아바이오엠이 최근까지 회사의 2대 주주로 남아 있었다.

    2024.04.30 13:30
  • 에이프릴바이오,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된 까닭은?

    30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프릴바이오는 지난달 자사 후보물질 ‘APB-R3’ 임상 1상 주요결과(톱라인)에 대한 공시를 규정보다 하루 늦게 해 지난 29일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다.에이프릴바이오는 호주에서 시험 중인 APB-R3의 임상 1상 톱라인 결과를 임상시험수탁업체 CMAX로부터 지난 3월 5일 전달 받았다. 공시 규정에 따르면 수령한 임상 결과에 대해 수령 당일 또는 다음 날까지 공시해야 한다. 에이프릴바이오는 결과 수령 후 다음 날인 3월 6일이 아닌 3월 7일에 공시했다. 규정보다 하루 늦었다.에이프릴바이오 관계자는 “CMAX로부터 임상결과를 수령한 시점이 3월 5일 늦은 밤 시간이어서 정작 6일에 우리도 임상 결과를 받은 것을 확인했다”며 “이 때문에 하루 늦게 공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에이프릴바이오는 불성실공시에 대해 부과된 벌점 2점을 공시위반제제금 800만원으로 대체했다. 공시위반제제금은 한 달 내 납부하면 된다. 제제금을 내면 벌점은 사라진다. 벌점이 20점 누적되면 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2024.04.30 11:33
  • 에스바이오메딕스, 줄기세포치료제 제조법 인도 특허등록

    에스바이오메딕스가 자사 줄기세포치료제의 핵심 제조방법이 인도에서 특허 등록됐다고 29일 밝혔다.인도에서 특허 등록이 된 기술은 에스바이오메딕스가 줄기세포를 도파민 신경세포로 분화 유도하는 방법이다. 이 회사 파킨슨병 세포치료제 개발의 핵심이다.본 기술은 배아줄기세포와 유도만능줄기세포(iPSC) 같은 전분화능줄기세포로부터 고수율로 중뇌 도파민 신경세포를 분화시키는 기술이다. 국내 및 미국, 일본, 호주, 캐나다, 러시아 등에서 이미 특허 등록을 받았으며 인도에서도 특허 등록이 완료됐다.본 기술은 유전자 변형 없이 4가지 저분자화합물만으로 배아줄기세포를 중뇌 도파민 신경세포로 고수율로 분화시키는 기술이다. 도파민 세포 대량생산에 유리하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에스바이오메딕스는 본 기술을 적용한 임상 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시험 승인을 받아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파킨슨병 환자 12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 1·2a상을 마쳤다. 파킨슨병 진단 후 5년이 지났으며 기존 치료제에 대한 내성이나 부작용을 보인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기존 파킨슨병 치료제로는 도파민 전구체인 L-DOPA 등이 흔히 쓰인다. 몇 년간 증상을 완화시키지만 계속해서 죽어가는 환자 뇌 속 도파민 신경세포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법이 되지 못하고 있다.김동욱 에스바이오메딕스 대표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일시적 증상 완화가 아닌 근본적인 도파민 세포 재생 치료법으로 죽어가는 환자 뇌 속 도파민 세포를 새로운 세포로 교체해 주고자 한다”며 “파킨슨병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고 싶다”고 했다.

    2024.04.29 13:31
  • 아리바이오 치매치료제 후보물질, 유럽 7개국 임상 3상 승인

    아리바이오가 유럽 7개국에서 알츠하이머치매 치료제 후보물질 임상 3상에 나선다.아리바이오는 29일 경구용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AR1001 글로벌 임상 3상(Polaris-AD)에 대한 유럽 의약품청(EMA)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다국가 임상으로 진행되는 AR1001 유럽 임상 3상은 EMA가 2022년 새로 제정한 임상시험규정에 맞춰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덴마크, 네덜란드, 체코 등 유럽 7개 국가에서 동시 허가를 받았다. 이미 임상 3상이 시작된 영국을 포함하면 유럽 지역에서 총 8개 국가 70개 임상센터, 300명 규모로 최종 임상이 진행된다. 앞서 승인된 미국과 영국, 한국, 승인이 임박한 중국 지역을 더하면 총 11개 국가 200여개 임상센터에서 1150명 규모의 허가용 임상이 진행될 예정이다.Polaris-AD는 초기 알츠하이머 환자에서 AR1001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52주간의 이중 맹검, 무작위 배정, 위약군 대조, 다중 기관 임상3상 시험이다. 다양한 인지 및 기능 평가를 통해 AR1001의 인지기능 개선 및 알츠하이머병 진행을 늦추는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한다.주요 평가지표는 미국 식품의약국 (FDA)과 유럽 의약품청 (EMA)이 승인한 △임상 치매 등급 척도-상자 합계(CDR-SB) △알츠하이머병 평가 척도-인지 부분 척도(ADAS-Cog13) △암스테르담-일상생활 활동 설문지(A-iADL-S-QV) △노인 우울증 척도 (GDS) △미니 정신상태 검사 (MMSE) △뇌 척수액 (CSF) 및 혈장 바이오마커 변화 등이다. 특히 임상 2상에서 유의미한 효과를 보인 타우(ptau) 관련 바이오마커는 혈장과 뇌 척수액에서 모두 확인 할 예정이다. 앞서 FDA 승인을 거쳐 시장에 나온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 등과 같은 주요 평가지표를 사용한

    2024.04.29 09:59
  • 이엔셀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아시아 허브될것"

     “싱가포르, 일본을 통틀어도 이엔셀 같이 다양한 세포유전자치료제를 생산할 수 있는 곳이 없습니다.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의 아시아 허브가 되려 합니다.”코스닥시장 상장심사를 통과해 기업공개(IPO)까지 9부 능선을 넘은 이엔셀의 장종욱 대표(사진)는 지난 26일 이같이 말했다.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뒤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를 마치면 IPO를 완주하게 된다.  현금창출이 가능한 바이오기업이엔셀은 지난해 7월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해 약 9개월 만인 지난 11일 심사를 통과했다. 통상 걸리는 6개월 대비 3개월이 더 소요됐다. 업계에서는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와 줄기세포 신약개발사라는 이엔셀의 2가지 정체성을 놓고 한국거래소가 장고를 했을 거란 추측이 나온다.장 대표는 “두 정체성 중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라는 데 집중해 상장심사에 임했다”고 했다. 지금처럼 높은 금리 때문에 증자를 통한 자금조달이 어려운 환경에서는 현금을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이 가산점을 받을 수 있겠다는 계산에서다.이엔셀은 지씨셀, 차바이오텍 등 쟁쟁한 ‘선배 바이오기업’을 제치고 국내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업계 1위로 통한다. 지난해 105억원 매출을 냈다. 올해엔 200억원을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비결에 대해 장 대표는 “CAR-T(키메릭항원수용체 T세포) 치료제는 물론 유전자치료제, 줄기세포치료제 등 고객사의 다양한 니즈에 대응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업계에 따르면 이엔셀은 티카로스의 CAR-T 후보물질부터 네오젠TC의 종양침윤림프구(TIL) 치료제 후보물질 등 임상 단계의 다양한 세포유전자치료제를 생산해 고객사에 공급하고

    2024.04.29 08:49
  • 헬릭스미스측 유증 무효 판결로 450억 카나리아바이오엠에 반환해야

    과거 카나리아바이오엠이 헬릭스미스의 최대주주가 되기 위해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발행한 신주가 무효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헬릭스미스는 약 450억원을 카나리아바이오엠에 돌려줘야하는 상황이 됐다.헬릭스미스는 신주발행무효 소 판결 확정에 따라 제3자배정 유상증자가 무효화됐다고 26일 공시했다. 헬릭스미스는 "당사가 항소포기서를 관할 법원에 제출함에 따라 신주발행무효 판결이 확정됐다"며 "해당 유상증자에 따른 아래 신주는 감자 또는 별도의 방법으로 발행 무효 처리 예정"이라고 밝혔다.카나리아바이오엠은 2022년 12월, 지난해 2월에 걸쳐 제3자배정 방식으로 보통주 390만7203주를 신주 발행했다. 전체 발행가액은 약 450억원이다. 나라에이스홀딩스 외 6명 등 헬릭스미스 소액주주 연대는 해당 신주발행 유상증자가 무효라는 소송을 제기했으며 법원은 신주발행이 무효라고 판결했다. 법원의 판결로 신주발행이 무효가 됨에 따라 헬릭스미스는 카나리아바이오엠에 해당 금액을 돌려줘야 한다.업계에 따르면 헬릭스미스는 450억원 중 일부를 전환사채로 충당할 전망이다. 헬릭스미스는 314억원 규모 세종메디칼 전환사채를 보유하고 있으며, 카나리아바이오엠측에 반환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밝혔다. 일부 금액은 현금으로 지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업계는 신주발행무효 소가 확정됨에 따라 헬릭스미스가 전 최대주주인 카나리아바이오엠과 관계가 최종적으로 정리될 것으로 내다봤다.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2024.04.26 18:21
  • 올릭스 비대흉터치료제 후보물질 임상 2a상 유효성·안전성 모두 OK

    유전자치료제 개발업체 올릭스가 비대흉터치료제 후보물질의 임상 2a상 안전성 평가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회사측은 비대흉터치료제 후보물질 OLX101A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유효성을 보인 데 이어, 이렇다할 중대 부작용이 없어 안전성도 확보했다고 밝혔다.OLX101A는 RNA간섭(RNAi) 기술을 이용한 신약 후보물질이다. 비대흉터의 원인이 되는 결합조직 성장인자(CTGF) 유전자의 활동을 저해하는 원리로 작동한다.올릭스 관계자는 “임상시험을 진행한 시험책임자(PI)로부터 수차례 진행된 투여에도 흉터 부위가 덧나는 등의 부작용을 포함하여 어떠한 안전성 관련 이슈도 관찰되지 않았다”고 했다. 올릭스는 48주의 추적관찰기간 동안 이상반응(AE), 중대 이상반응(SAE), 활력 징후 등 안전성 관련 지표를 평가했다.지난 25일 올릭스는 OLX101A가 위약 대조군과 비교해 유의미하게 비대흉터 재발을 막는다는 결과를 공시하기도 했다.이동기 올릭스 대표는 “이번 임상 결과로 자사의 RNA 간섭 신약 개술이 의도대로 안전하게 작동한다는 것을 최초로 입증했다”며 “다국적 제약사와 공동개발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2024.04.26 14:18
  • 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젼스, 강원대와 신규항암제 개발 업무협약 체결

    그래디언트의 자회사 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가 강원대학교 약학대학 및 신약개발연구소에 연구 장비를 기증하고 오가노이드 기반의 신규 항암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이번에 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가 기증한 장비는 혐기성 배양기와 부속 장비다. 강원대 약학대학에서 오가노이드 및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개발 연구에 활용될 예정이다.또한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강원대가 개발 중인 항암제에 대한 약효 평가를 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가 수행할 예정이다.강원대 신약개발연구소가 개발중인 항체의약품의 유효성 평가에 장기별 암 오가노이드와 정상 오가노이드 조직을 지원해 특정 항원의 발현을 확인하는 데 협력할 예정이다.이 대표는 “강원대와의 신규 항암제 개발에 오랜 오가노이드 노하우를 활용해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이종국 강원대 약학대학장은 “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가 고가의 연구 장비를 기증해 강원 지역 신약개발 인프라 구축에 도움이 됐다”며 “더불어 이번 연구협력을 통해 산업약사 교육 및 오가노이드 기반 항암제 신약의 유효성 평가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2024.04.26 10:45
  • 지씨셀 美아티바, CFO·COO 신규 영입

    지씨셀은 미국 관계사 아티바바이오테라퓨틱스가 새로운 임원진을 임명했다고 26일 밝혔다.아티바는 최고재무관리자(CFO) 겸 부사장으로 네하 크리슈나모한을 선임하고, 제니퍼 부시를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임명했다.네하 크리슈나모한 CFO는 미국 듀크대에서 의생명공학과 경제학을 전공하고 아큐티스바이오테라퓨틱스의 이사회 임원, 카이네이트 바이오파마 최고재무책임자 겸 최고 부사장을 역임했다.이전에는 헬스케어 투자은행 그룹의 부사장, 골드만삭스 인수합병(M&A) 업무를 도맡아 기업의 전략적 성장, 사업 개발, M&A 및 재무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다. 1000억 달러(약 137조5000억 원) 이상의 M&A 거래를 끌어내기도 했다. 아티바의 기술 개발 및 사업화 목표에 따른 전략적 자원관리와 효율적 조직관리, 회계재무 등 경영관리 전반을 총괄할 예정이다.제니퍼 부시는 기업 운영에 있어서 다양한 실무경력과 함께 사업 및 조직 운영 경험을 토대로 COO로 임명되었다. 부시는 기업 전략, 거버넌스, 법률, 규제 문제 해결 및 정보전략 분야에서 두루 경험을 쌓으며 기존 아티바의 주요 법률 자문 역할도 담당해 왔다.제임스박 지씨셀 대표는 “아티바는 이번 인사 조직 개편을 통해 미래 성장을 위한 전략적 혁신과 운영 효율화를 준비중에 있다”라며 “두 새로운 리더들의 합류로 아티바와 지씨셀 양사간의 사업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2024.04.26 10:21
  • 강스템바이오텍 자회사 크로엔, 최대주주 HLB바이오스텝으로 변경

    강스템바이오텍의 자회사인 비임상 CRO 크로엔의 주인이 HLB바이오스텝으로 바뀐다. 이번 인수로 HLB바이오스텝은 독성평가 서비스를 새롭게 확보하게 됐다.강스템바이오텍은 크로엔 주식 53만2654주를 HLB바이오스텝에 매각했다고 25일 공시했다.매각대금은 약 29억원이다. HLB바이오스텝은 이중 절반을 현금으로 지불하고, 나머지 현금을 영구전환사채로 지급하기로 했다.이번 지분 인수로 HLB바이오스텝이 크로엔의 새 최대주주가 됐다. HLB바이오스텝은 강스템바이오텍으로부터 넘겨받은 보통주 53만2654주에 박영찬 전 크로엔 대표의 보통주 39만7464주, DS자산운용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8만7500주를 취득해 총 101만7618주를 확보했다. 지분율은 46.38%다. 앞으로의 경영도 HLB바이오스텝이 맡는다.강스템바이오텍은 줄기세포 치료제의 신속한 개발을 위해 비임상 CRO 기업 크로엔을 2017년 자회사로 편입했다. 지분 매도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현재 주요 후보물질이 모두 임상 단계에 돌입했으며, 선택과 집중에 따른 사업개편 필요성 및 재무구조개선 효과를 달성하기 위해 매각을 진행하게 됐다”고 했다.HLB바이오스텝(구 노터스)은 2022년 HLB에 인수된 비임상CRO다. 영업이익율이 높은 유효성평가를 제공한다. 독성평가 서비스는 제공하지 않았다. 이번 크로엔 인수로 독성시험을 포함한 비임상 CRO 서비스 전과정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시장의 평가가 나온다.회사 관계자는 “최근 자본시장 위축으로 바이오 산업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지만, 양사의 이해와 확신을 기반으로 이번 매각이 이루어졌다”며 “강스템바이오텍의 신규 파이프라인인 피부 및 췌도

    2024.04.25 18:47
  • 네오이뮨텍, 美ASCO에서 췌장암·대장암 임상 결과 최초 발표

    면역치료제 개발기업 네오이뮨텍이 다음 달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후보물질 ‘NT-I7’(에피네프타킨 알파) 임상 결과를 공개한다.네오이뮨텍은 자사 후보물질 NT-I7의 병용임상 및 비임상 결과에 대한 포스터 3건을 ASCO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ASCO는 미국 시카고에서 5월 31일~6월 4일 열린다. NT-I7은 면역세포인 T세포의 수를 늘리고 활송도를 높여주는 사이토카인 ‘인터류킨7’(IL-7)을 장기지속형으로 개선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이다.이번 포스터 발표에서 네오이뮨텍은 췌장암 환자 총 48명과 현미부수체안정형(MSS) 대장암 환자 총 50명에게 NT-I7과 면역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를 병용 투여한 결과를 최초로 발표한다. 추가로 네오이뮨텍은 췌장암과 MSS 대장암 환자의 NT-I7과 키트루다를 병용 투여한 결과에 대한 바이오 마커 분석 결과도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네오이뮨텍은 키트루다 개발새 미국 머크(MSD)와 후속 논의를 통해 췌장암과 MSS 대장암 환자 군에 추가로 각각 24명과 25명의 환자를 추가로 모집해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이와 함께 교모세포종 동물 모델에서 지카 바이러스를 이용한 항암 백신을 NT-I7과 병용 투여한 결과를 발표한다. 지난해 신경종양학회(SNO)에서 발표한 항암 백신과 NT-I7의 강력한 항암 효과 결과에 이은 추가 데이터 발표다.오윤석 네오이뮨텍 대표는 “NT-I7의 T세포 증폭 효능을 통해서 췌장암과 MSS 대장암 환자들의 삶이 개선된 결과를 확인했다”며 “지금까지 확인한 NT-I7의 T세포 증폭 효능 데이터를 토대로 가장 빠르게 NT-I7이 허가 받을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고 있다”고

    2024.04.25 09:21
  • 엔케이맥스, 이사회 열고 법정관리 신청 결정

    상장폐지 기로에 선 엔케이맥스가 이사회를 열고 기업회생절차 신청을 결의했다고 17일 공시했다. 회생절차를 밟아 경영을 정상화하고 계속기업으로서의 가치를 보전하기 위해서다. 아직 관할법원에 신청 서류를 접수하지는 않았다.엔케이맥스는 향후 기업회생절차와 관련해 사건번호 및 결정내용이 확인되는 대로 공시하겠다고 덧붙였다.이날 엔케이맥스는 중국 수강그룹을 대상으로 한 제 3자배정 유상증자 또한 철회한다고 공시했다. 엔케이맥스는 수강그룹으로부터 운영자금 목적으로 134억원을 조달할 예정이었다.지난 달 엔케이맥스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 발생으로 주권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지난 16일까지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5일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일정이 잠정 연기됐다. 회사측은 형식적 상장폐지 사유가 해소된 뒤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절차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회생절차신청이 법원에 접수되면 법원은 개시여부를 결정한다. 개시가 결정되면 회사 경영을 책임질 관리인을 선임하고 채권 신고와 조사위원 조사, 회생계획안 제출 등의 절차가 이어진다. 엔케이맥스가 가진 특허권 등 유무형 자산에 대한 정밀 실사도 이뤄지고, 기존 채권 등도 재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실사 결과 계속기업가치가 청산가치보다 클 경우 존속이 가능해, 채권조정, 매각(M&A) 등의 절차가 이어진다. 청산가치가 더 클 경우 채권 정리 후 청산절차를 밟게 된다.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2024.04.17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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